[샤프슈터가 아들에게 쓰는 편지] 돈, 정치·경제이야기 1...일단 10억원을 만들라

입력 2014-08-18 09:30   수정 2014-08-18 09:37

아버지에게는 닮고 싶은 <멘토>가 네 분 계신다.


오늘은 그 중들에 한 분을 소개하면서 세 번째 테마....<돈, 경제, 정치 이야기>를 시작해야겠다.


얼마 전 국세청에서 그분의 재산이 수년간에 걸쳐 급격하게 불어난 것에 대해 혹시 증여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가지고 세무조사를 나온 적이 있었다.


물론, 국세청이 분석한 결과 증여가 아닌 스스로 벌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는데, 사실 번 돈이 훨씬 더 많았었다.
국세청이 놀랄 정도로 급격한 자산증식의 비결이 무엇이었을까?


건재야...부자에게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단다.


부모가 부자라서 그냥 얼떨결에 부자가 된 경우가 있고, 스스로 부자가 된 경우...


물론 부모가 부자라서 얼떨결에 부자가 되었다고 해도 부자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면 그 부를 지켜낼 수 있겠지만 부자로서의 자질이 없다면 그 부를 지켜내지 못한다.


결국 지금 현재 부자인 사람은 부를 물려받았건 아니면 스스로 만들었건 분명히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부자가 되지 못한 사람들은 간혹 부자들이 그저 운이 좋아서 부자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건 무척 잘못된 생각이다.


아버지의 직업상 늘 부자들을 많이 만날 수밖에 없는데, 부자들은 대부분 부자의 자격을 갖추었기 때문에 부자가 된 것이지 어쩌다가 단지 운이 좋아서 부자가 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만약 너희가 부자들의 생각과 행동 양식을 잘 익히고 따라할 수만 있다면 너희들 역시 부자로 살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오늘 하루에 모두 다 말해줄 수는 없고...오늘은 부자가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을 말해주마.


멘토 중에 한 분이 아버지에게 해 주셨던 말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먼저 10억 원을 만들라>는 것이었다.


여기에서 10억 원이라는 것은 주거용 부동산을 제외한 현금성 자산을 말한다.


10억 원을 만들기 전까지는 차도 사지 말고 집도 사지 말고 명품백도 사지 말고 구닥다리 휴대폰도 바꾸지 말고 그냥 쓰라는 말이다.


그러니까 사치와 거리를 두라는 것이었는데...이 말씀이 참으로 일리가 있다.


10억 원을 장기적으로 투자했을 때에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아주 보수적으로 운용했을 때 한 달에 700만원~800만원의 수익을 뽑아낼 수 있을 정도의 큰돈이다. (물론 이것은 앞으로 금리가 더 내려 갈 테니까 너희들은 좀 더 벌어두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다시 말하면, 이것으로 너희가 장차 아이를 낳아서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은 물론이고 간단하게 먹는 것 입는 것에 대한 어지간한 생활은 다 될 수 있는 든든한 배경을 만들 수 있는 돈이다.


이때부터 모든 부가적으로 들어오는 수입은 순수하게 투자를 위해서 쓸 수 있기 때문에 10억을 모은 이후에 자산은 그야말로 눈덩이처럼 빠르게 불어나게 되는 것이지...


물론 일반적인 <투자학>에서는 투자기간이 긴...그러니까 나이가 어린 투자자들은 투자의 실패를 복구할 가능성이 높으니까 적극적으로 리스크를 수용하라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그 분은 반대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오히려 10억 원을 만들기 전까지는 너무 위험한 투자는 피하고 일단 10억 원이 넘어선 다음에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선택하라는 것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말씀도 일리가 있다.


사람들이 투자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기 때문이다. 그건 도박이지 투자가 아니다.
물론 매사에 자신의 모든 열정을 쏟아부어야만 한다.


하지만 자신의 모든 자산을 하나의 투자에 모두 걸게 되면 그 투자의 실패가 치명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오히려 혼신을 다해 자신 있는 투자를 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먹고 사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의 꾸준히 황금알을 낳아주는 거위가 집에 있다면 말은 달라진다.
그 이외의 돈은 잃더라도 내 가족이 굶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매사에 좀 더 자신이 있는 투자가 가능해지게 되는 것이지...



아마도...지금 부자가 되었던 사람들이 모두 경험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10억을 만들기가 어려울 뿐이지 막상 만들고 나면 그 10억 원이 100억 원이 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대부분의 부자들은 이야기 하고 있다.


그분의 말씀을 그대로 옮겨보면....


“10억 원을 만드는 것이 어렵지...그 10억 원을 만들고 100억 원을 만드는 것은 아무리 늦어도 5년이 걸리지 않거든...100억 원이 만들어지면 그 때 비로서 집도 사고 차도 살 수 있는데 왜 미리 사서 고생들을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어...10억 원을 만들기도 전에 차부터 사고 집을 사서 빚을 갚고 이자를 내는데 내 수입의 대부분을 쓰게 되면 결코 부자는 될 수 없거든...”


결국 부자가 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이 바로 10억 원을 만드는 것이고 그 10억 원의 허들을 넘기 전에는 지독한 구두쇠가 되어야만 하는 것이 부자가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인 것이야.


하긴...버는 것이 아무리 많아도 쓰는 것이 더 많으면 부자는 결코 될 수 없겠지...지금은 고인이 된 <마이클잭슨>을 파산에 이르게 했던 것은...그가 돈을 충분히 못 벌어서가 아니고 번 것 이상으로 썼기 때문이었다.



그 분은 10억 원을 하루라도 빨리 만들라고 조언하고 있다. 10억 원을 만들어도 나이가 너무 많아지게 되면 안주해버리기 쉽기 때문이다.


아마도 적극적으로 리스크를 수용할 수 있는 나이의 한계는 개인별로 다르겠지만 대략 50세 전후라는 생각이다. 그 이후에는 10억 원을 만들어도 적극적인 투자를 할 수 없다는 말이지...


이수야...


명품 가방은 당분간 꿈도 꾸지 말거라...


그럼, 10억 원을 만들기 위해서...어떤 절차와 과정이 필요한지는 앞으로 천천히 시간을 두고 거론토록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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