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둥지' 장서희, 母 장례식에 이채영이 보낸 근조화환 보고 '발악'

입력 2014-08-14 21:22  


장서희가 모친 장례식에 와 있는 이채영의 근조화환을 보고 이성을 잃었다.

14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52회에서 홍금옥(엄유신)의 장례식이 진행됐다.

유성빈(김경남)이 나서서 장례를 도왔고 정병국(황동주)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다. 장례식장에 이화영(이채영)이 HS 신임대표라는 타이틀을 걸고 근조화환을 보내왔다. 이후 정병국은 아들 정지훈(정진우)을 데리고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진우와 백연희(장서희)는 오랜만에 만나 또 서로를 끌어 안고 애틋함을 나눴다. 이때 동생 백준희(손가영)는 진우에게 "잠시 매점에 다녀오자"며 백연희와 정병국이 이야기할 시간을 만들어줬다.

정병국은 백연희에게 "미안하다"고 먼저 말을 꺼냈다. 이에 백연희는 "뭐가 미안해? 누구한테 미안한데? 내가 엄마 돌아가시기 전에 진우 꼭 데려오겠다고 했다. 그런데 못 보고 돌아가셨다. 한 번 보여주는게 그렇게 어려웠냐. 진우 데리고 오라고 했는데 그게 그렇게 안될 일이냐"고 따졌다. 정병국은 차마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백연희는 눈물이 그렁그렁한채 정병국에게 원망의 말을 쏟아내다가 옆에 놓여진 그레이스 리의 근조화환을 보게 됐다. 그 근조화환을 보자 백연희는 완전히 눈이 돌아갔다.

그녀는 그 근조화환을 엎고 꽃을 떼며 발악을 했다. 정병국이 백연희를 말리려 했지만 백연희는 "네가 어떻게 이걸 보내. 가만 안둬. 네가 우리 집을 망쳤다"고 악을 쓰며 근조화환을 망가트렸다. 정병국이 백연희를 잡자 백연희는 정병국에게까지 달려들며 때리기 시작했다.

한바탕 소란이 일자 유성빈이 밖으로 나왔다. 난장판이 된 근조화환과 백연희, 정병국이 눈물을 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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