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둥지' 이채영, 친 오빠 환청에 "나도 그러고 싶지 않았어"

이채영이 죽은 친 오빠의 환청을 듣게 됐다.

14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52회에서 이화영(이채영)은 홍금옥(엄유신)이 사망했다는 소리에 당황했다.

분명 자신으로 인해 쓰러졌을때 모른척 그 자릴 떠났었다. 그 영향으로 홍금옥이 죽음에 이르게 된 것을 부인할 순 없다. 그러나 이화영은 홍금옥의 장례식에 근조화환까지 보냈다. 특히 `HS 신임대표이사`라는 타이틀까지 써 넣어 그들을 치욕스럽게 했다.

이화영은 홀로 사무실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가 친오빠 이동현(정민진)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동현은 이화영에게 "왜 그렇게까지 했냐"고 물었다. 이화영은 "나도 그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어. 그런데 오빠만 생각하면. 그들도 한 번 당해보라고 하고 싶었어"라고 설명했다. 동현은 "오빠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고 화영은 "오빠를 위해서 한 일인데 그러면 어떻게"라고 좌절했다.



이화영이 그렇게 생각에 잠겨 있을때 정병국(황동주)이 사무실로 들어왔다. 이화영은 그를 보고는 표정을 바꿔 환하게 웃었다. 그러나 정병국의 얼굴은 잔뜩 골이 나 보였다. 화영은 "표정이 왜 그러냐. 무슨 할 얘기 있냐"고 물었다.

정병국은 장모님 장례식장에 갔다가 이화영이 보낸 근조화환을 보고 오던 참이었다. 그는 이화영에게 "도대체 거기에 근조화환은 왜 보냈냐. 당신 저의가 뭐냐"고 무섭게 호통쳤다. 그 모습에 이화영은 당황하는 빛이 역력했다.

홍금옥의 죽음으로 근조화환을 망가트리고 때려부수며 오열하는 백연희의 모습과 함꼐 과연 백연희가 반격을 준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