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서툰 엄마 송윤아, 아들 윤찬영과 앙금 깊어져 “전 엄마를 싫어해요”

입력 2014-08-16 23:56  


송윤아가 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있다.

16일 방송된 MBC ‘마마’ 에서는 엄마 한승희(송윤아 분)에 대한 반감이 깊어만 가는 한그루(윤찬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한그루는 온 동네가 정전이 된 상황에서 집안에 혼자 남았고 과거 납치범에게 끌려갔던 트라우마가 떠올라 공포에 떨었다.

문제는 이렇게 엄마가 필요한 때마다 한승희는 곁에 없었던 것. 싱글맘으로 한그루를 혼자 양육해온 한승희는 성공에 대한 집착 때문에 아들이 진짜 원하는 것이 뭔지, 엄마가 해줘야 할 것들이 뭔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오로지 좋은 옷을 사주고 좋은 집에서 살게 해주는 ‘돈’ 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최선이라 착각했던 것.


점점 아들과의 사이가 나빠지고 있는 상황을 한승희는 아들의 사춘기쯤으로 여기고 있는 듯 하다. 현재 그루는 엄마가 이유도 없이 한국 행을 선택하고 서지은(문정희 분)에게 자신을 맡기려는 행동이 자신의 재혼을 위한 것이라고 오해하고 있는 중이다.

이날 한승희의 휴대폰으로 구지섭(홍종현 분)이 전화를 걸어오자 그루의 오해는 점점 깊어지고야 말았다. “그날 아침 엄마 집까지 데려다 준 남자 맞지?” 라며 자신이 가장 엄마를 필요로 했던 때 남자와 함께 있던 것을 알고 있다며 그루는 차갑게 등을 돌렸다.

아직 어린 아이에게 자신이 시한부 선고를 받았으며 그의 친부가 친구 보나의 아빠 문태주(정준호 분)라는 것을 섣불리 밝힐 수 없는 한승희는 속으로만 끙끙 앓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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