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그렌 증후군, 에어컨 장기간 노출에 눈과 입안 바짝바짝 마르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에어컨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눈과 피부는 물론 입안까지 건조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로 인해 비슷한 증상인 ‘쇼그렌 증후군’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쇼그렌 증후군은 스웨덴 의사 헨리 쇼그렌이 류마티스 환우를 진찰하다 눈과 입이 바짝바짝 마르는 현상을 발견했는데. 이러한 증상을 학계에 보고하면서 그 의사의 이름을 따 쇼그렌 증후군이라고 부르게 됐다.

쇼그렌 증후군은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자가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체의 항체가 공격을 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눈물샘, 침샘 등 외분비샘에 림프구가 스며들어, 타액과 눈물 분비가 감소하면서 구강건조·안구건조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며 류마티스내과, 안과, 치과 등의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

일부 증상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루프스·루푸스와 비슷하지만 가장 특징적인 것은 바로 입과 눈에 건조해지는 현상이다. 입안의 침샘과 눈의 눈물샘이 자신의 항체를 공격받아 침과 눈물이 나오지 않게 되는 것이다.

쇼그렌 증후군은 입안이 건조해서 수분이 없는 음식을 먹을 때 아주 고통스럽고 심한 경우 음식을 먹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또 눈은 인공눈물 없이는 제대로 깜박거리지 못 한다고 한다.

쇼그렌 증후군은 40∼50대의 중년에서 많이 나타나며. 남자보다는 여자가 10배 정도 발병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쇼그렌 증후군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2.7배 정도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은 "쇼그렌 증후군이란, 너무 가슴이 아프다" "쇼그렌 증후군이란, 세상에 병마는 참 많아" "쇼그렌 증후군이란,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