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사랑' 류수영, 야심과 진심사이..섬세한 눈빛 연기 '호평'

입력 2014-08-17 12:08  

배우 류수영이 어느 한쪽에도 정착하지 못한 채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섬세한 눈빛 연기로 표현했다.



16일 방송된 SBS 드라마 `끝없는 사랑` 17회에서는 광훈(류수영)과 혜진(서효림)의 불안한 결혼 생활이 그려지는 한편, 인애(황정음)의 임신 사실이 알려지며 절망에 빠진 광훈과 광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인애의 목숨을 위해 천장군(차인표)의 딸 혜진과 결혼하게 된 광훈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결혼 생활을 이어나가려 노력하지만, 인애를 향한 순정을 쉽게 지우지 못하고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인애와 당신 사이에 있었던 순결한 사랑 같은 거... 그거 나도 갖고 싶었어! 빼앗고 싶었다구!"라며 투정을 부리는 혜진에게 "나 어린 생명을 발판 삼을 만큼 모자란 놈 아니야!"라고 말하며 말없이 안아주는 등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인애와 함께 듣던 노래를 습관처럼 듣는가 하면,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인애의 소식에 식음도 전폐하는 등 진심을 감추지 못하는 광훈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광철(정경호)에게 전화를 걸어 인애의 소식을 묻는 모습은 광훈의 애틋한 순정을 확인할 수 있었던 명장면으로, 인애의 일이라면 광철에게 화를 참지 못했던 평소의 모습과는 달리,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망연자실한 듯 말을 이어가는 광훈의 모습이 눈길을 모았다.

특히 "한광훈은 미래의 출세를 위해 숨죽인 듯 숨어 지내! 바퀴벌레처럼!"이라며 분노하는 광철에게 한마디도 못한 채, 충혈된 눈으로 숨죽여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가슴을 짠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배신자가 되고, 동시에 나쁜 남편이 된 광훈의 심란한 모습을 더욱 실감나게 하는 건 류수영의 섬세한 감정 연기. 쉽게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는 광훈의 면모를 백마디 말 대신, 감정 충만한 눈빛 연기로 발휘하고 있는 류수영의 열연은 연일 시청자들의 따뜻한 호평을 얻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끝없는사랑` 류수영 나쁜 놈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오히려 젤 힘든 사람은 광훈인 것 같다" "`끝없는사랑` 류수영 웃음기 없는 차가운 얼굴 속에서도 그리움과 애틋함이 묻어나는 류수영의 연기 참 좋아요" "`끝없는사랑` 류수영 광훈이 조용히 눈물 흘리는 모습에 가슴이 먹먹… 다시 인애와 잘됐으면 좋겠다" "`끝없는사랑` 류수영 그냥 인애 옆에 있지 저렇게 괴로워하는 모습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SBS 드라마 `끝없는 사랑`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사진=SBS `끝없는 사랑`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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