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6' 김범수 "심사위원에 부정적" 생각 바뀌게 된 이유

입력 2014-08-18 16:27  


김범수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심사위원이 됐다.

18일 오후2 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미디어홀에서 Mnet ‘슈퍼스타K6’ 제작 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윤종신, 백지영, 김범수, 김기웅 국장, 김무현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얼굴 없는 가수에서 비주얼 가수로 새롭게 떠오른 김범수가 ‘슈퍼스타K6’ 심사위원으로 합류하게 됐다. 김범수는 “심사위원의 자리가 부담이 크다. 더군다나 음악을 심사한다는 거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아서 고민을 많이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김범수는 “이왕 시작하게 된 거 참가자들이 편안하게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조언해 주고 싶다. 기회를 얻지 못했던 참가자들의 꿈과 열정을 보듬어주고 안아줄 수 있는 심사위원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김범수는 ‘심사위원만큼은 하지 않으려 했다’고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말했다. 이에 대해 “누구를 심사하는 게 부담이고 자격도 안 된다고 생각했었다. 음악을 평하고 심사하는 게 모순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며 “그런데 사람들이 나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노래 어떻게 하면 잘 해요?’, ‘노하우가 뭐냐’다. 사실 그거 하나하나 알려드리기도 어렵고, 노하우가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쌓아왔던 것들이기 때문에 기회가 없었다. 그런 분들에게 좋은 코멘트를 할 수 있는 기회이고, ‘슈스케6’ 성공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참가자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조언과 노하우를 전해주고 싶다”며 그동안 심사위원이라는 것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음악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간절한 참가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선뜻 심사위원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슈퍼스타K’는 음악 산업의 발전과 역량 있는 신인 가수들을 발굴하고자 약 3년간의 기획과정을 거쳐 지난 2009년 출범한 Mnet의 대국민 스타 발굴 오디션으로, ‘슈퍼스타K6’는 이승철, 윤종신, 백지영, 김범수라는 최종 심사위원을 확정짓고 오는 22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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