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무더위가 물러나는 듯한 날씨 속에서 계속해서 내리는 비로 가을장마에 대한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다.
가을장마란 정체전선이 형성되면서 8월말부터 9월말 사이에 장마처럼 내리는 비를 말한다. 여름이 끝나면서 북쪽에서 밀고 내려오는 한대 고기압에 세력이 약해진 아열대 고기압이 남쪽으로 밀려 형성된 전선이 정체돼 장기간 비가 내리게 되는 것이다.
이번 가을장마는 앞서 17일부터 전국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경상도 및 제주도 일대에는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간 지방에는 19일까지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을장마가 끝나면 기온이 한풀 꺾여 평년 수준을 밑도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장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을장마, 주말에는 비가 오면 안 된다" "가을장마, 참으로 걱정된다" "가을장마, 너무 많이 내리면 골치 아플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