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제외됐던 외환카드 분사 안건이 27일에 상정돼 사실상 승인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노조와의 협의가 관건인 가운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조기통합을 공식 선언하며 합병 절차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본인가 승인이 불발됐던 외환카드 분사 안건이 27일 상정됩니다.
문제였던 전산부문의 분리, 신용정보법상 승인 관련 검토가 마무리된 데 따른 것입니다.
<인터뷰> 금융당국 관계자
“외환카드 분사 상정된다. 27일에 처리 여부는 해봐야 하겠지만 상정된다”
당국이 ‘해봐야 겠지만’ 이라는 단서를 단 것은 외환은행 노조가 2·17 합의를 근거로 낸 헌법소원 등 법률상 변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점검을 맡은 금감원이 문제될 것 없다고 보고 금융위로 사안을 넘겼고 하나·외환은행 측도 법률자문을 토대로 헌법소원이 승인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외환카드 분사가 주목받는 것은 단지 카드부문 통합에 그치지 않고 인도네시아 법인 통합 등 해외에 국한됐던 하나·외환 간 조직통합의 첫 국내 사례라는 점 때문입니다.
<인터뷰> 금융권 관계자
“국내 조직통합은 없었다. 외환은행에서 카드 분사해 떼어내고 하나SK카드에 붙여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할 때 시너지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이는 것..조기 조직통합 위해.”
27일 승인 가능성과 각계의 조기통합 지지 선언 등 최근 무르익은 분위기를 감안한 듯 하나·외환은행은 19일 조기통합을 공식 선언하고 합병 절차를 본격 진행키로 했습니다.
양 은행은 김종준 행장과 김한조 행장 등이 서명한 선언문을 발표하고 조기통합을 공식화하는 등 카드 분사 이후 통합을 위한 내부 플랜을 가동했습니다.
이번 선언을 통해 두 은행은 다음주 이사회를 소집해 통합 결의, 통합 계약서 승인, 상설조직 구성, 통합 일정, 회계상 자산·부채 정리, CEO 선임 등 합병 수순을 본격화하게 됩니다.
외환은행 노조가 합의서에 명기된 5년 독립경영 보장을 요구하며 여전히 반발하고 있어 합병 과정의 진통이 예상되지만 하나·외환 측은 노조와의 협상과 통합작업을 병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하나금융 관계자
“외환 직원들이 바라는 것은 통합시 불안한 것이 고용안정 부분.. 그 부분 오케이 했고. 직장 내 승진이나 급여조건 포함한 근로조건인 데 기존대로 유지하겠다고 노조에 이미 전달했다”
<인터뷰> 외환은행 관계자
“계속 노조 만나서 사측의 입장, 금융환경 악화 속에서 필요한 부분이다. 설득해 나갈 수 밖에 없다”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의 시금석이 될 카드부문의 분사와 통합이 가시권에 접어든 상황에서 조기통합을 위한 선언, 다음주 이사회 결의, 추진위 출범 등 공식절차는 일사천리로 진행중입니다.
과연 노조를 끌어 안고 해외 네트워크 활용 등 국내 마켓쉐어 다툼을 벗어난 두 은행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지, 조기통합 이슈는 분사 승인과 이사회 소집, 통합 기구가 출범되는 다음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지난달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제외됐던 외환카드 분사 안건이 27일에 상정돼 사실상 승인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노조와의 협의가 관건인 가운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조기통합을 공식 선언하며 합병 절차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본인가 승인이 불발됐던 외환카드 분사 안건이 27일 상정됩니다.
문제였던 전산부문의 분리, 신용정보법상 승인 관련 검토가 마무리된 데 따른 것입니다.
<인터뷰> 금융당국 관계자
“외환카드 분사 상정된다. 27일에 처리 여부는 해봐야 하겠지만 상정된다”
당국이 ‘해봐야 겠지만’ 이라는 단서를 단 것은 외환은행 노조가 2·17 합의를 근거로 낸 헌법소원 등 법률상 변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점검을 맡은 금감원이 문제될 것 없다고 보고 금융위로 사안을 넘겼고 하나·외환은행 측도 법률자문을 토대로 헌법소원이 승인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외환카드 분사가 주목받는 것은 단지 카드부문 통합에 그치지 않고 인도네시아 법인 통합 등 해외에 국한됐던 하나·외환 간 조직통합의 첫 국내 사례라는 점 때문입니다.
<인터뷰> 금융권 관계자
“국내 조직통합은 없었다. 외환은행에서 카드 분사해 떼어내고 하나SK카드에 붙여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할 때 시너지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이는 것..조기 조직통합 위해.”
27일 승인 가능성과 각계의 조기통합 지지 선언 등 최근 무르익은 분위기를 감안한 듯 하나·외환은행은 19일 조기통합을 공식 선언하고 합병 절차를 본격 진행키로 했습니다.
양 은행은 김종준 행장과 김한조 행장 등이 서명한 선언문을 발표하고 조기통합을 공식화하는 등 카드 분사 이후 통합을 위한 내부 플랜을 가동했습니다.
이번 선언을 통해 두 은행은 다음주 이사회를 소집해 통합 결의, 통합 계약서 승인, 상설조직 구성, 통합 일정, 회계상 자산·부채 정리, CEO 선임 등 합병 수순을 본격화하게 됩니다.
외환은행 노조가 합의서에 명기된 5년 독립경영 보장을 요구하며 여전히 반발하고 있어 합병 과정의 진통이 예상되지만 하나·외환 측은 노조와의 협상과 통합작업을 병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하나금융 관계자
“외환 직원들이 바라는 것은 통합시 불안한 것이 고용안정 부분.. 그 부분 오케이 했고. 직장 내 승진이나 급여조건 포함한 근로조건인 데 기존대로 유지하겠다고 노조에 이미 전달했다”
<인터뷰> 외환은행 관계자
“계속 노조 만나서 사측의 입장, 금융환경 악화 속에서 필요한 부분이다. 설득해 나갈 수 밖에 없다”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의 시금석이 될 카드부문의 분사와 통합이 가시권에 접어든 상황에서 조기통합을 위한 선언, 다음주 이사회 결의, 추진위 출범 등 공식절차는 일사천리로 진행중입니다.
과연 노조를 끌어 안고 해외 네트워크 활용 등 국내 마켓쉐어 다툼을 벗어난 두 은행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지, 조기통합 이슈는 분사 승인과 이사회 소집, 통합 기구가 출범되는 다음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