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권상우, 최지우와 결별 속 반격 칼날 제대로 세웠다

입력 2014-08-27 07:46  



‘유혹’의 권상우가 최지우와 이별하며 이정진과 박하선을 향한 반격의 칼에 날을 세우기 시작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 14회에서는 석훈(권상우)이 세영(최지우)으로부터 결별 제안을 듣고 이를 어렵게 받아들이는 장면이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석훈은 이날 세영의 아버지가 쓰러지셨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에 달려갔다가 세영으로부터 이별 통보를 들었다. 석훈과 절대로 헤어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세영은 이날 아버지가 민우(이정진)에 의해 쓰러지셨음을 직감하고 마음을 바꿔 대표 이사 자리로 복귀할 것을 결심했다. 석훈과 헤어져야만 가능한 대표 이사 복귀는 분명 세영에게 힘든 결단이었지만, 동성그룹을 등에 업어야만 민우를 상대할 수 있음을 알기에 내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석훈은 이를 받아들이며 세영에게 힘을 실어줬다. 세영을 대표 이사로 복귀시키되 민우와의 싸움은 자신이 치르겠다는 것. 이 싸움에서 이긴 뒤 세영을 찾으러 가겠다며 석훈은 변하지 않는 마음을 고백했다.

세간에 떠들썩하게 오르내렸던 석훈과 세영의 사랑은 결국 결별을 맞은 것으로 일단락됐지만, 석훈과 세영의 진짜 반격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민우를 무너뜨리기 위해 석훈은 투자은행에 취업해 아진그룹의 불법경영 정황을 파헤쳤고, 세영은 민우의 전처 지선(윤아정)과 손을 잡았다. 특히 석훈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아진그룹에 대한 정보를 취합하며 리턴 매치에 대한 승부욕을 불태웠다.

결별 이후에도 달라지지 않은 석훈이었지만 문제는 그를 둘러싼 두 여인에게 있었다. 세영은 석훈과 헤어진 뒤 그가 홍주와 만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했고, 홍주는 갑작스러운 전 남편의 불행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아진그룹 창립파티에서 세 사람이 한 자리 부딪쳤고, 첨예한 감정이 오갔다. 세영은 석훈과의 재회에 애틋한 눈빛을 숨기지 못하면서도 홍주와 함께 있는 모습에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못했고, 홍주는 석훈의 안부를 걱정하며 관심을 거두지 못했다. 이런 아내를 바라보는 민우 또한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결별이라는 충격파 속에 인물들의 감정은 일렁였고 석훈은 반격의 칼을 갈며 이 같은 상황을 조용히 응시했다. 과연 석훈의 다음 페이지는 어떻게 넘겨질까. 매 순간을 진심으로 전력투구했던 석훈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게 됐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반격을 준비하는 석훈의 기세가 흥미진진하다”, “석훈과 세영의 결별이 안타깝다”, “두 여자 사이에서 석훈의 고민이 다시 시작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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