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 분사 승인‥조기통합 새국면

김정필 부장

입력 2014-08-27 17:11  

<앵커>
외환카드 분사 안건이 27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최종 승인 받았습니다. 노조의 반대 속에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정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 5월 예비인가 이후 3개월여를 끌어 온 외환카드 분사가 최종 승인됐습니다.

금융위는 27일 정례회의를 열고 외환카드 분사 본인가 안건을 상정해 외환은행의 신용카드 분할과 외환카드의 신용카드업을 허용하는 안건을 승인했습니다.

이번 분사 승인으로 외환카드는 자본금 6천433억원에, 하나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출범하게 되며 하나SK카드와 통합시 총자산 6조원, 점유율 8%대의 중견 카드사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카드 통합을 통해 얻게 되는 시너지는 규모의 경제 기반 비용 효율화 750억, 양사 역량 결집 기반 수익창출 870억 등 개별 성장 대비 약 1,600억 규모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외환은행은 설명했습니다.

향후 하나SK카드와의 합병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외환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점은 걸림돌입니다.

노조는 지난 22일 금융위에 고객정보·전산분리 등이 미흡하다는 점을 들어 외환카드 분사 인가를 반려해 달라고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분사에 반대해 왔습니다.

금융위는 “분사와 관련해 영업계획, 인력과 조직운영의 타당성 등 관련법상 인허가 요건을 충족됐다”며 “고객정보가 보관된 전산시스템의 물리적 분리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승인으로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의 통합 작업도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하나금융은 9월1일 창립 주총과 이사회를 통해 통합 관련 세부 절차를 개시할 예정입니다.

이후 한 달 동안 외환·하나SK카드 주식교환 비율 산정을 위한 자산실사 작업이 진행되며 자산실사 완료를 전제로 양사 합병 이사회, 인가 승인 신청의 수순으로 통합이 전개됩니다.

외환카드 분사와 하나SK카드의 합병은 은행 통합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최근 통합 이사회가 잠정 연기됐지만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최근 김종준 행장과 김한조 행장이 조기통합을 공식화하며 속도를 내는 듯 했지만 통합 이사회를 연기하는 등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통합 절차를 그대로 강행하기보다는 당분간 2·17 합의를 근거로 반대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외환은행 노조와의 협의에 주력하며 조기통합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금융위원회에서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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