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오 씨 단식 중단 진짜 이유? 46일 만에…"딸과 밥 먹고싶다"

입력 2014-08-28 12:36  







`김영오씨 단식 중단`


오늘(28일) 세월호 희생자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가 단식을 중단한 이유를 밝혔다.


김영오 씨는 2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둘째 딸과 어머니의 걱정, 그리고 장기적인 싸움에 대한 대비 차원 등을 단식 중단 이유로 밝혔다.


유민아빠 김영오 씨는 세월호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하며 이날까지 46일간 단식을 이어왔다.


그는 "둘째 딸 유나 때문에…"라며 "유나가 자꾸 아빠하고 밥 같이 먹고 싶다고 걱정을 너무 많이 한다. 그리고 시골에 계시는 노모, 어머니께서 22일 날 TV 뉴스 보고 알게 되셔서 그 때부터 계속 우신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오 씨는 자신이 요구한 세월호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27일 여당과 유가족의 대화에 진전이 없다"며 "장기전으로 갈 것 같아 밥을 먹고 보식을 하면서 광화문에 나가서 국민과 같이 함께 힘을 합치려 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영오 씨는 자신을 둘러싼 음해성 글과 비난댓글의 확산에 대해 "루머들 때문에 (힘들다). 자꾸만 꼬투리 하나 잡아서 너무 막 허황하게 없는 얘기까지 해가면서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며 "그런데 저 자신이 떳떳하고 당당하니까 죄지은 게 없으니까 그래서 그냥 참고 있다"는 힘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자신을 지지해준 국민들을 향해 "지금까지 국민들한테 저 때문에 고생, 걱정 마음고생 많이 시켜서 죄송하다. 저 단식하는데 걱정해주신 분들한테 고맙고, 걱정해 줘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유민아빠 김영오 씨 단식중단, 잘 생각했어요" "유민아빠 김영오 씨 단식중단, 둘째딸과 꼭 같이 밥 드세요" "유민아빠 김영오 씨 단식중단, 46일 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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