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편단심민들레’ 민들레, 냉장고 ‘탈탈’ 털어 고아원 아이들과 ‘파티’

입력 2014-09-01 10:39  


들레와 세영이 냉장고를 털어 고아원을 몰래 찾았다.

1일 방송된 KBS2 TV소설 ‘일편단심 민들레’ 들레와 세영은 집안의 냉장고를 털어 고아원 아이들을 찾아 함께 파티를 열었다.

들레(안서현)는 세영(이영은)이 가져온 수박에 미동도 않고 있었고, 세영은 밥도 한공기만 먹고 왜 그러느냐며 걱정했다.

들레는 입맛이 없다고 말했고, 세영은 아줌마가 밥벌레가 웬일이냐고 평소 많이 먹던 들레가 밥 한공기만 먹자 놀라는 눈치였다고 전했다.

들레는 고아원 아이들은 오늘도 굶고 있을지 모르는데 혼자만 맛있는 것을 먹자니 미안해서 더는 못 먹겠다고 말하며 기운없이 누웠다.

들레는 배고프면 잠도 안 온다며 술찌개미라도 갖다 줘야겠다고 말하자, 세영은 자신에게 좋은 생각이 있다며 웃었다.

들레와 세영이 고아원 아이들이 자는 방 창문으로 넘어왔다. 아이들은 하나 둘 깨며 “어, 민들레다!” 라며 반가워라 했다.

들레는 고아원 원장이 들이닥칠지도 모르니 조용히 하라며 아이들의 입을 막았다.


한편, 세영네 집에서는 아이들이 없어지고 냉장고 안의 음식들이 모두 없어지자 선재(이진우)는 혹시 들레가 고아원에 간 것은 아닐까 생각하는 듯 했다.

고아원에서 들레와 세영이 가져온 음식을 허겁지겁 먹는 아이들. 아이들은 들레에게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매일 먹느냐며 부러워하면서 크리스마스 같다고 즐거워했다.

들레는 아이들이 눈이 왔으면 좋겠다고 하자 신문지를 찢어서 눈을 만들었고 시끄럽게 웃고 떠들며 놀자 고아원 원장 장마담(최수린)이 들이닥쳤다.

장마담이 들레를 혼내면서 회초리로 때리려고 하자 선재가 등장해 장마담을 노려보면서 “이 아인 제 딸입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절대 내 아이에게 손대지 마십시오” 라고 말했다.

선재는 들레와 세영을 품에 안았고, 들레는 선재의 품 안에서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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