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트럭 추격전 범인 잡고보니 중3?··실탄까지 쏜 추격전 전말은?

입력 2014-09-04 09:38  




`도난 트럭 추격전` 경기 화성시에서 경찰이 실탄까지 쏘며 차량 절도범과 추격전을 벌여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화성서부경찰서는 1t 화물트럭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중학생 서모(15·중3)군과 이모(15·중3)군 등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서군 등은 지난 8월31일 오전 3시40분께 화성시 봉담읍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1t 화물트럭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서군은 3일 오후 5시10분께 또 다른 친구 조모(15·중3)군 등 2명과 함께 훔친 차량을 타고 화성종합경기타운 인근을 배회하던 중 경찰서 CCTV 관제센터에 포착됐다.

이에 검거에 나선 경찰은 오후 6시10분께 서군이 봉담읍 한 고등학교 앞 도로에서 보행신호를 받고 정차한 서군에게 하차 지시를 했지만 서군은 이를 무시한 채 인도 방향으로 차를 몰고 도주했다.

서군은 S대학교 정문 방향으로 도주했으나 100여m 가량 도주하다 교통체증으로 인해 다시 멈춰 섰고 추격하던 경찰관이 또 다시 하차 지시를 했지만 서군은 내리지 않았다.

결국 경찰은 하늘을 향해 공포탄을 쏘며 재차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뒷자석에 탄 조군은 차에서 내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서군은 끝까지 도주를 시도했고 경찰은 결국 차량 타이어를 향해 실탄을 발사했다.

서군은 또 다시 300여m 가량 경찰과의 추격전을 벌이다 사고를 낸 뒤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

경찰은 이날 조군을 조사해 서군과 함께 차량 절도에 나섰던 이군을 별도 검거한 뒤 서군의 신병 또한 확보했다.

경찰은 서군 등이 차를 훔친 경위와 도난차량을 이용한 범행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추격전 당시 서군과 함께 차량에 탑승해 있던 조군 등 2명에 대해 차량 절도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조사히고 있다.

도난 트럭 추격전 소식에 네티즌들은 "도난 트럭 추격전, 중학생? 대박" "도난 트럭 추격전, 요새 애들이 차훔쳐타는 일이 많네" "도난 트럭 추격전, 별일이 다있네" "도난 트럭 추격전, 대단한 놈인데"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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