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해진 IPO시장‥9월만 '30곳'

입력 2014-09-05 07:48  

<앵커>
IPO 시장이 하반기들어 갑자기 분주해졌습니다.
이번달에도 많으면 30곳의 기업이 상장신청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치형 기자가 IPO시장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기자>
알테오젠, 대창스틸, FNC엔터테인먼트 등 6개 기업이 9월들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습니다.
이 밖에 오킨스전자, 펩트론, 휴메딕스, 녹십자MS 등 적어도 20개 이상의 기업이 이달내 상장 예심청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9월 코스피와 코스닥 양시장을 통털어 상장 예심을 청구한 기업이 6개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4배 이상 늘어나는 셈입니다.

IPO시장은 하반기들어서며 이미 뜨거워질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지난 7월 테고사이언스 등 6개 기업이 상장 예심 청구서를 접수한데 이어 8월에는 삼성SDS를 비롯해 아이티센, 하이로닉, 텔콘 등 13개 기업이 무더기로 상장 예심 청구에 나섰습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들어 이처럼 상장 예심 청구 기업이 갑자기 증가한 이유로 삼성SDS와 제일모직(구 에버랜드) 등 이른 바 상장 대어들의 상장 시기를 피하기 위함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 하반기 IPO시장의 최대 이슈인 삼성SDS와 제일모직으로 이름을 바꾼 에버랜드의 상장절차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미 삼성SDS는 지난달 문을 연 장외거래시장인 K-OTC에서 주가가 5배 이상 뛰는 등 IPO시장에서 돌풍을 일르킬 분위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금융당국이 상장기업 활성화 조치를 내놓은 것도 상장을 고민하던 기업들의 발걸음을 빠르게 했다는 분석입니다.

상황이 이렇게되자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상장 기업이 40곳이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상장 예심청구 후 상장까지 보통 2~3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 IPO시장은 그 어느때보다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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