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송현동 호텔 건립 의지 여전"··경실련 "사리사욕"

지수희 기자

입력 2014-09-04 13:49   수정 2014-09-04 13:57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대한항공의 송현동 호텔건립 의지 표명에 대해 `사리사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경실련 송현동 호텔건립반대 시민모임은 4일 성명을 내고 "대한항공이 사회적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송현동 호텔건립을 추진하겠다고 하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8년부터 경복국 옆 옛 주미대사관 숙소부지에 관광호텔 건립을 추진했지만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주변 환경을 해치고, 인근 풍문여고와 덕성여중·고의 학습 환경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호텔건립이 좌절된 바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에 불복하고 `학교환경 위생정화구역내 금지행위 등 해제신청 거부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지만 서울행정법원, 고등법원, 대법원에서 모두 패소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일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서울 송현동에 복합 문화단지를 짓겠다는 목적과 목표는 변함이 없다"며 "다만, 정부의 규제완화와 경제활성화 기조, 서울시의 입장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대한항공이 법원의 판결과 송현동 호텔건립을 반대하는 지역주민과 국민여론을 무시한 것"이라며 "송현동 호텔건립을 포기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학교보건법에 가로막혀 현재까지 진척을 보이지 못한 송현동 복합문화센터 개발 사업은 최근 관광호텔도 유해시설이 없으면 학교주변에 건립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관광진흥법 개정안에 포함되면서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 대표는 "항공과 호텔 사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한진그룹의 호텔 사업 관련 비전은 무조건 호텔을 늘리기보다는 적재적소에, 환경과 시장에 맞는 호텔을 짓거나 운영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한진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호텔은 모두 6개로 제주칼호텔과 서귀포칼호텔 등 제주도와 하와이, LA, 인천 등 대한항공 주요 취항지에서 호텔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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