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28·넥센 히어로즈)가 한 경기 4홈런 7타점이라는 보기힘든 위업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4홈런 7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박병호의 맹타를 앞세워 13-5로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병호의 홈런은 첫 타석부터 작렬됐다. 1회 2사 1루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투수 이재학의 두 번째 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7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투수 윤형배의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박병호의 한 경기 4홈런 기록은 지난 2000년 박경완 이후 무려 14년만에 나온 기록으로 프로야구 사상 두 번째 기록이다.
경기 후 박병호는 “무엇보다 팀이 이겨서 좋고, 점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홈런이 나와서 더욱 기분이 좋다. 한 경기 4개 홈런을 쳐서 나도 신기하다. 이재학을 상대로 약했는데, 첫 타석에서 좋은 홈런이 나와 자신감 있게 연결된 것 같다”고 밝혔다.
박병호 4홈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병호 4홈런, 믿겨지지 않는다" "박병호 4홈런, 컨디션이 좋을 때는 야구공이 수박처럼 보인다더라" "박병호 4홈런, 14년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