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리주-캔자스주, 호흡기 바이러스 의심환자 30명 이상 발생

입력 2014-09-10 01:44   수정 2014-09-10 02:38

▲ 호흡기 바이러스 빠르게 확산(사진 = CNN)


미국에서 호흡기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의료 당국이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최근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공포감이 남아 있는 데다 어린아이들에게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제가 없다는 점이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은 미국 동부와 중부의 최소 10개 주에서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돼 병원 응급실로 실려 오는 소아환자들이 수백 명에 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발생지역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켄터키, 미주리, 일리노이, 아이오와, 캔자스, 오클라호마, 콜로라도주 등이며 특히 미주리주와 캔자스 주의 경우 하루 평균 30명 이상의 소아환자들이 이 바이러스를 의심해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테로바이러스68(EDV-68)라는 이름의 이 바이러스 감염의 주요 증상은 기침과 오한·고열 등 으로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천식이나 호흡기 질환을 앓은 병력이 있는 경우엔 갑자기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악화돼 의식을 잃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8월 하순 이후 미초등학교 개학시기와 맞물리면서 이 바이러스가 급속하게 번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DV-68은 1960년대에 발견된후 산발적으로 나타나다 2008년 이후 감염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가장 큰 문제는 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앤 슈켓 박사는 “EDV-68은 엔테로바이러스 중에서도 드문 종류며, 우리는 이 바이러스에 대해 잘 모른다”고 밝혀 두려움이 확산되고 있다.

CDC 내에선 지금까지 보고된 입원환자 수가 실제로는 훨씬 많을지도 모른다고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WP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치명적이지 않다. 산소 공급을 포함해 병원에서의 집중적인 간호를 받으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물과 비누로 20초 이상 손을 자주 씻고, 환자와의 입맞춤이나 포옹 등을 삼가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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