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TV 프로야구] '12안타 12득점' LG, 삼성에 연승… 'PO 커트라인' 수성

입력 2014-09-14 20:31   수정 2014-09-15 02:49

LG 최승준이 삼성 라이온즈와의 14일 홈경기 3회말 나바로의 실책으로 계속된 찬스에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사진 = LG 트윈스)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대파하고 ‘가을야구’ 커트라인 4위를 지킨 채로 ‘아시안게임 브레이크’를 맞았다.

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즌 14차전에서 12개의 안타로 12점을 뽑아내는 놀라운 집중력을 앞세워 12-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56승(60패 1무)를 거두며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투수 장원삼이 6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40패(72승 3무)째를 기록, LG와의 주말 2연전에서 우승 매직넘버를 ‘8’에서 단 하나도 줄이지 못했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3회초 이지영의 우전안타, 김상수의 좌전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 득점 기회에서 나바로가 중전 적시타를 쳐내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이후 나바로가 2루 도루에 실패하고,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3루 주자 김상수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데는 실패했다.

선취점을 빼앗긴 LG는 그러나 3회말 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LG는 3회말 박경수의 몸에 맞는 볼과 손주인의 내야안타로 맞은 1사 1, 2루 기회에서 박용택의 1루 땅볼로 2사 2, 3루 상황으로 기회를 이어갔다. 이때 이병규(7번)의 2루앞 땅볼 타구를 수비하던 나바로가 송구 에러를 범해 박경수와 손주인이 모두 홈을 밟아 2-1로 단숨에 전세가 뒤집혔다.

나바로가 범한 실책의 여파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LG는 후속타자로 나선 이진영이 2루타를 날려 다시 2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정의윤이 내야와 외야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행운의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4-1이 됐다. 그리고 다음 타자 최승준이 장원삼 슬라이더를 공략, 좌월투런포를 쏘아올리면서 장원삼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장원삼은 4회말을 앞두고 차우찬과 교체됐다. 하지만 한 번 불붙은 LG의 방망이는 차우찬도 가만두지 않았다. 오지환의 좌전안타, 박경수의 좌중간 1타점 3루타, 손주인의 좌중간 적시 2루타가 연이어 터져 나왔고, 1사 1, 3루에서 LG는 이진영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내면서 9-1까지 달아났다. 이로써 이날 승부는 사실상 결정이 났다.

삼성은 5회초 김상수의 좌전안타 후 나바로의 타구를 수비하던 오지환의 실책으로 맞은 1사 1, 3루 기회에서 박한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데 이어 LG 선발 우규민의 폭투와 채태인의 적시타를 묶어 다시 한 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LG는 5회말 최경철의 중전안타 후 오지환의 적시 2루타, 손주인의 중전 적시타와 박용택의 적시 2루타로 3점을 더하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이로써 스코어는 12-3이 됐다.

일찌감치 승리를 확인한 LG 선발 우규민은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진 이후 마운드를 유원상에게 넘겼고, 이후 LG는 윤지웅과 김선우를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LG는 이날 박경수, 오지환, 손주인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박경수는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전날에 이어 전타석 출루를 달성했다. 박용택은 5회말 적시타로 통산 1700안타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선 선발투수 우규민이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팀 승리를 이끌면서 LG 투수 중 처음으로 10승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우규민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 그리고 전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LG 프랜차이즈에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올린 투수는 우규민까지 여섯 명(정삼흠 김용수 이상훈 손혁 봉중근)이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김태균의 결승 투런 홈런을 시작으로 최진행, 정범모, 송광민의 연속 홈런포 4방을 앞세워 10-6으로 승리,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최근 5연패에서 벗어난 9위 한화는 47승67패2무를 마크, 8위 KIA(49승66패)에 다시 1.5경기차로 따라붙으며 탈꼴찌 희망을 이어갔다.

한화 선발 앨버스는 5.1이닝 9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6승(10패)째를 올렸다. KIA 선발 김병현(1.1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은 2이닝을 채 버티지 못하고 조기 강판돼 시즌 5패(3승)째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문규현의 극적인 끝내기 솔로포에 힘입어 4-3으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53승64패1무로 7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연승행진을 3에서 끝냈다. 52승60패1무가 됐다. 5위를 유지했다.

롯데 선발투수 옥스프링은 5이닝 6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정대현, 이명우, 이정민, 김승회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승리투수는 김승회에게 돌아갔다.

SK 와이번스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동점 상황서 터진 김강민의 결승타와 김재현의 재치있는 홈스틸에 힘입어 NC에 5-3 극적인 승리을 거뒀다. 이날 승리한 SK는 시즌 전적 55승 1무 62패를 기록, 6위에 머물렀다. NC는 시즌 54패(64승 1무)째를 기록하며 3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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