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임영록 회장 검찰 고발··KB 이사회, 자진사퇴 권고 '강수'

입력 2014-09-15 14:24  




`금감원 임영록 회장 검찰 고발` 금융감독원은 15일 국민은행 주전산기 전환사업과 관련해 KB금융지주 임영록 회장, 김재열 전무(CIO), 문윤호 IT부장, 조근철 국민은행 IT본부장 등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또 국민은행 등 KB금융그룹 소속 9개 계열사에 감독관을 추가로 파견하고 2011년 국민카드 분사시 은행 고객 정보 이관과 관련해 KB금융지주, 국민은행, 국민카드 등 3개사에 검사인력을 투입, 연계검사에 착수했다.

임 회장에 대한 당국의 사퇴압박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금감원은 이날 안전행정부 행정망을 통해 국민은행 주전산기 전환사업 추진과정에서 서류를 조작하고 자회사(국민은행)에 부당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정식 고발장을 접수했다.

김 전무 등은 국민은행 IBM시스템을 유닉스(Unix)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리스크를 은폐하고 자회사에 협박성 지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김 전무 등에 대한 관리감독을 태만히 해 위법행위를 방치하고 자회사 인사에 부당개입해 이사회 허위보고 등 불법행위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임 회장은 국민은행 등 자회사의 경영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최고책임자로서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주전산기 교체에 대해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갖고 이 사업이 적법하고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관리할 책임을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피고발인 신분인 만큼 금명간 검찰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감원 임영록 회장 검찰 고발 소식에 네티즌들은 "금감원 임영록 회장 검찰 고발, 관치금융이구만" "금감원 임영록 회장 검찰 고발, 누구 한명 꽂으려고 하나?" "금감원 임영록 회장 검찰 고발, 월급 많이 받는 주인없는 회사라..." "금감원 임영록 회장 검찰 고발, 낙하산 예정된 듯"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임영록 회장에 대해 사실상 자진 사퇴를 권고키로 의견을 모았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오전 서울시내 호텔에서 모여 임 회장의 거취를 논의했으며, 다수의 이사는 "KB금융의 조직 안정을 위해 임회장 스스로 현명한 판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는 사실상 임 회장이 자진해서 사퇴하기를 요구한 것으로 읽히며, 이사회는 이 같은 입장을 임 회장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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