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마녀’ 고두심·오현경·한지혜·하연수 여주인공 확정

입력 2014-09-16 10:08  


‘전설의 마녀’ 캐스팅 윤곽이 잡혔다.

16일 MBC측은 오는 10월 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주말특별기획 ‘전설의 마녀’ (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의 주인공 라인업을 공개했다. 네 마녀 역에는 한지혜, 고두심, 오현경, 하연수와 한지혜와 짝을 맞출 남주인공 역에 하석진이 캐스팅 됐다.

‘전설의 마녀’는 살인, 주가조작, 사기, 살인 미수 등 다양한 죄목으로 한국 여자교도소 2층 10번방에 수감된 네 명의 수형자 이야기로, 교도소에서 배운 제빵 기술로 빵집을 차려 재벌기업의 제과회사와 경쟁하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이다.

‘전설의 마녀’ 첫 번째 마녀 ‘문수인’역에는 ‘금 나와라 뚝딱!’(2013년)에서 극명하게 다른 1인 2역 연기로 야누스적인 매력을 발산,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던 ‘주말 퀸’ 한지혜가 낙점됐다. 문수인은 고아 출신이지만 신화제과의 맏며느리로 운명을 딛고 일어선 전설의 여인이다. 하지만 수인의 남편이자 신화그룹 첫째아들 마도현이 죽자, 마회장의 계략으로 교도소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한지혜와 호흡을 맞출 남주인공 ‘남우석’ 역에는 하석진이 전격 캐스팅됐다. 우석은 전 부인과 사별한 뒤 딸, 별이와 함께 살아가는 싱글 파파이자 호텔 쉐프이다. 장인의 권유로 교도소를 방문해 수형자들에게 제과제빵 기술을 가르치다, 수인과 만나게 되면서 러브라인을 형성할 예정이다.

두 번째 마녀 ‘심복녀’역에는 드라마와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캐릭터 내면의 굳은 심지를 깊이 있는 연기로 보여주는 고두심이 맡았다. 심복녀는 한국 여자교도소 10번방 방장으로 남편과 아들 살인 누명을 쓰고 수감된다. 세상에 더할 나위 없이 착하고 여리며 어렵고 힘든 처지에 있는 수형자들을 조용히 도와주는 캐릭터.

세 번째 마녀 ‘손풍금’역에는 팔색조 연기자 오현경이 맡았다. 오현경은 10번방의 걸어 다니는 시한폭탄이자 한국 여자교도소의 명물로, 사기전과가 화려하다. 과도한 S라인에 색기만발 외모, 애교작렬 콧소리와 입만 열었다하면 육두문자와 음담패설이 난무한다. 산전수전 공중전 수중전까지 다 겪은 세상에 무서울 것도 거칠 것도 없는 캐릭터다.

막내 마녀 ‘서미오’역에는 tvN `감자별2013QR3`(2013), `몬스타`(2013) 등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하연수가 낙점됐다. 하연수는 서미오 역으로 지상파에 첫 도전하며, 기존 연기와는 다른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미오는 신화그룹 둘째 아들 마도진의 여자친구이자 신인 모델로 활동하다가 살인미수 혐의를 받고 청주 여자 교도소 10번방의 막내로 복역하게 된 캐릭터.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총출동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안방극장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전설의 마녀’는 특히, ‘백년의 유산’에서 호흡을 맞췄던 구현숙 작가와 주성우 PD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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