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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엿보기]’야경꾼일지’ 2막 열렸지만 여전한 아쉬움

입력 2014-09-17 01:42  


‘야경꾼 일지’가 2막에 접어들었다.

이번 주 방영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연출 이주환, 윤지훈|극본 유동윤, 방지영, 김선희)` 는 이린, 도하, 무석이 야경꾼으로 변신하면서 본격적인 액션 활극 궤도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야경꾼 이야기가 시작되면 극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아쉬움은 여전했다. 지난 회차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던 주, 조연 비중의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

`야경꾼 일지`의 주축을 이루는 캐릭터는 이린과 도하, 무석, 수련 네 사람이다. 그러나 이들은 극이 전개되는 내내 모두가 조화롭게 뒤섞이지는 못 했다. 한 명이 두드러지면 곧바로 한 명의 존재감이 사라지거나, 캐릭터성이 무너졌다.

처음 문제가 된 것은 도하와 이린의 러브라인이었다. 사랑에 빠진 순간도, 이유도 명확히 그려지지 않은 두 사람의 감정은 본인들은 물론 러브라인의 주변부에 위치한 수련과 무석까지도 이상한 행동을 하게 만들었다.


때문에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본격적인 야경꾼 이야기가 시작되길 바라게 만드는 요소가 되기도 했다. 귀신과 맞서 싸우는 시점에서는 귀물을 보는 왕자 이린, 무녀 도하, 무사 무석이라는 세 캐릭터의 능력이 두드러질 것이라 예상됐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야경꾼 일지’는 기대를 배반했다. 야경꾼으로서의 도하와 무석의 역할은 미미했다. 그저 이린이 홀로 귀물을 보고, 사인검을 쓰고, 결계를 갈랐다.

이러한 상황은 도하와 무석은 물론, 위태로운 분위기에서 흘러나오던 이린의 매력마저 사라지게 만들었다. 주인공으로서의 이린의 면모는 야경꾼으로서의 능력이 아니라, 이야기의 전체적인 흐름에서 보여야 했다.

?중심인물들의 균형이 무너진 상황에서, 기대를 모았던 2막은 지지부진한 느낌을 주었다. 캐릭터들의 사연과 관계성을 설명하던 지난 회차에서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야경꾼 일지`는 처음부터 완벽한 극이 아니었고, 얼마간 발전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경꾼 일지’를 지탱하던 큰 기둥인 캐릭터들의 매력이 통째로 흔들린다면, 흥미로운 설정 역시 빛을 발하지 못할 것이다. 중반에 접어들어서야 열린 2막이 생각보다 즐겁지 않은 까닭은 이러한 아쉬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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