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U-16 결승전 '남북대결' 성사… 3경기 연속골 한광성 주목

입력 2014-09-20 13:59  

▲ 2014 AFC U-16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호주를 꺾고 결승전에서 남북대결을 성사시킨 북한 대표팀(사진 = 아시아축구연맹)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와 장결희가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16세 이하 한국 남자축구대표팀(감독 최진철)의 결승전 상대가 결국 북한으로 결정됐다.

연광무 감독이 이끌고 있는 16세 이하 북한 남자축구대표팀이 17일 태국 방콕에 있는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U-16 챔피언십 준결승전 호주와의 맞대결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상태에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1로 이기고 결승전에 올라 20일(토) 저녁 8시 같은 장소에서 돌풍의 한국을 상대로 우승 트로피를 다투게 됐다.

북한선수들은 48분에 박영관의 선취골로 앞서 나갔지만 정규 시간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84분에 호주의 교체선수 다니엘 아르자니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연장전을 더 뛰어야 했다.

이어진 연장전에서는 더 이상 골이 터지지 않아 끝내 승부차기가 이어졌는데 북한에서는 키커로 나온 네 명(리국현, 김위성, 김예범, 장성일)이 모두 성공한 반면, 호주는 수비수 프란시스 롤레스 한 명만 성공시키고 미드필더 윌리암 브리머, 공격수 잭슨 반디에라가 모두 실패하는 바람에 승부차기 4-1의 점수판이 만들어진 것이다.

북한은 이보다 앞서 열린 8강 토너먼트 이란과의 맞대결에서도 득점 없이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4-2로 이긴 바 있어 승부차기에 대한 자신감은 충만한 상태다. 여기서도 `리국현, 김위성, 김예범`이 공격수 한광성과 나란히 나와 모두 성공시킨 바 있다.

북한은 조별리그 C조에 속해 우즈베키스탄에 1위(2승 1무, 8득점 5실점) 자리를 내줬지만 2위(2승 1패, 9득점 4실점)를 차지하여 8강에 오른 팀이다.

무앙통 스타디움에서 7일 열린 쿠웨이트와의 첫 경기에서는 3-0으로 완승을 거뒀지만 이틀 뒤 같은 장소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맞아서는 2-3 펠레 스코어로 쓴잔을 마셨다. 11일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C조 마지막 경기에서 약체 네팔을 4-1로 물리치고 8강행 티켓을 손에 쥔 것이다.

조별리그 기록만 놓고 봐도 공격수 한광성이 세 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것을 주목해야 하며, 정창범과 최성혁의 꾸준한 활약과 골 결정력을 우리 선수들이 경계해야 할 것이다.

◎ 북한 대표팀의 이번 대회 기록

★ 북한 3-0 쿠웨이트 [득점 : 한광성(5분,PK), 정창범(73분), 최성혁(83분)]

★ 북한 2-3 우즈베키스탄 [득점 : 한광성(17분), 정창범(60분) / 누룰로에프(40분), 가니조노프(45+2분), 누룰로에프(59분)]

★ 북한 4-1 네팔 [득점 : 주현혁(4분), 최성혁(23분), 한광성(27분), 최성혁(45+1분) / 아난타 타망(26분)]

- 이상 C조 세 경기 기록

★ 북한 0-0 이란

- 8강전, 승부차기 4-2 북한 승

★ 북한 1-1 호주 [득점 : 박영관(48분) / 다니엘 아르자니(84분)]

- 준결승전, 승부차기 4-1 북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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