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전수경, 명불허전 빛나는 활약…감초 역할 톡톡

입력 2014-09-22 08:15  



MBC 주말특별기획 ‘마마’에서 권도희 역으로 출연 중인 전수경이 명품 감초연기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극 중 전수경은 학부모계의 절대 권력자이자 독선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아사모(아이들을 사랑하는 엄마들의 모임)의 대표 권도희 역으로 분해 자신의 아이 김한세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요즘 엄마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학무모 라인에서 라이벌인 한승희(송윤아)를 질투하고 있는 도희가 서지은(문정희)에게 승희의 험담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희의 계획처럼 승희와 절친인 지은은 남편 문태주(정준호)와 승희의 사이가 의심된다는 소문에 흔들리기 시작했으며 결국 두 사람의 과거를 알게 되어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도희의 모든 계획이 자신의 뜻대로만 됐던 것은 아니었다. 이전 방송에서는 승희의 아들인 한그루(윤찬영)가 한세 대신 부회장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승희의 연애사까지 퍼트리며 얄미운 행동을 했던 도희는 오히려 그런 승희 앞에서 무릎을 꿇을 뻔한 굴욕을 맛 보기도 했었다. 또한 도희의 얄미운 행동이 극에 달했던 이 장면은 승희와 지은과는 또 다른 엄마 권도희 식의 자식사랑을 표현했다는 반응을 듣기도 했다.

이처럼 전수경은 극 중 악역 아닌 악역을 자처하며 주인공인 승희와 지은의 사이를 더욱 끈끈하게 만들기도 하고 때론 서로의 마음을 동요시키는 역할을 해내며 극에 긴장감을 만들어 내고 있다. 또한 한세를 향한 욕심 넘치는 자식사랑과 사이가 좋지 않은 남편과 이혼을 앞둔 모습, 엄마들간의 경쟁심리와 질투심을 보여주는 모습으로 극에 현실감을 담아내며 ‘마마’ 속에 숨겨진 진짜 ‘마마’라는 호평을 듣고 있다.

전수경의 연기력 또한 이런 권도희 캐릭터에 큰 힘을 싣고 있다. 장르, 역할에 상관없이 맡은 역을 완벽하게 연기해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전수경은 “실제 도희 같은 엄마가 더 많을 것 같다. ‘마마’의 진짜 마마일지도”, “미우면서도 안타까운 엄마 도희. 연기 잘 보고 있어요”, “역시 전수경. ‘불꽃속으로’ 양화자의 푼수 모습도 놀랐는데. 이번 연기 변신도 최고!” 등의 반응을 얻고 있다.

명불허전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명품 감초 전수경은 현재 드라마 `마마`뿐 아니라 뮤지컬 `시카고`에서 교도소 간수장 마마 모튼 역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더불어 전수경은 22일 4년 가까이 열애한 에릭 스완슨과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화촉을 밝힐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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