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맥 햄버거 가격으로 담배 사면?··한국 1.5갑, 호주 6개비

입력 2014-09-22 10:30  

우리나라에서 맥도날드의 대표 햄버거인 빅맥 하나 가격으로 32.8개비의 담배를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얼마나 담배를 싼 값에 살 수 있는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의 이른바 `빅맥지수(Big Mac index)`를 활용해

52개 국가의 빅맥 가격과 담배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22일 내놓았다.

빅맥지수는 전 세계 120여 개국의 물가수준과 통화가치를 비교하고자 국가별 맥도날드 빅맥 가격을 달러로 환산,

국가 간 물가수준과 통화가치를 비교한 것으로, 각국 환율의 적정성을 측정하는 데 흔히 사용되는 잣대다.



이에 따르면 분석대상 국가의 빅맥 가격은 평균 4,190원이지만, 담배가격은 평균 4,851원으로 담배가격이 빅맥 가격보다 비싸다.

특히 우리나라는 가장 많이 팔리는 2,500원짜리 담배 1갑(20개비)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빅맥 가격의 절반 수준.

다시 말해, 우리나라에서는 빅맥 하나 값으로 32.8개비(한 갑 반 이상)의 담배를 살 수 있다.

하지만 호주에서는 그 돈으로는 담배 6개비만 살 수 있고, 아일랜드(7.6개비), 뉴질랜드(7.7개비),

노르웨이(9.4개비)에서는 반 갑도 살 수 없다는 것.

우리나라는 커피 가격과 비교해도 담배가격이 낮다.

빅맥지수와 더불어 실제환율과 적정환율의 관계를 알아보는 경제지수인 `스타벅스지수`를 이용,

전 세계 23개국의 스타벅스 카페라테 가격(톨 사이즈 기준)과 담배가격을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의 담뱃값은 커피 값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에서 커피 한잔을 먹는 가격으로 40개비, 2갑의 담배를 살 수 있다.

그러나 호주에서는 담배 6.5개비만 구매할 수 있고 뉴질랜드(7.5개비), 아일랜드(7.6개비), 캐나다(9.3개비)에서는 담배 반 갑도 못산다.

건강증진개발원 건강위해관리팀이 자체 조사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담배가격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정부방침대로 담뱃세가 2천원 올라 담뱃값이 4,500원으로 올라도 여전히 OECD 회원국 평균(평균담배가격 7.286원) 이하에 머문다.

건강증진개발원은 "담배가격은 흡연자의 금연시도 및 금연성공에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면서

"이번 정부의 담배가격 인상은 청소년의 흡연 시작 장벽을 높이는데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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