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프리뷰]`JTBC 뉴스룸`, 손석희가 직접 말하는 차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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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2 13:30  

[블루프리뷰]`JTBC 뉴스룸`, 손석희가 직접 말하는 차별점

“논의 과정에서 떠올린 콘셉트도 손석희의 100분 뉴스다. 100분은 양적인 것이지만 손석희는 질적인 부분이다.”(오병상 보도총괄)



2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서소문로 JTBC G층 대기실에서 JTBC `뉴스룸`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 오병상 보도 총괄, 김소현 앵커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JTBC는 가을 개편을 맞아 `뉴스9`를 폐지하고 `JTBC 뉴스룸`을 신설했다. 손석희, 김소현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룸`은 22일부터 저녁 8시부터 9시 40분까지 100분짜리 대형 뉴스로 태어난다. 국내 방송뉴스에서 저녁 메인 뉴스가 100분 동안 편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공개된 손석희 앵커의 내레이션이 담긴 티저 영상은 이틀 만에 조회수 10만 건을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JTBC 측에 따르면 메인 뉴스 시간이 늘어난 만큼 그동안 목표로 해온 ‘한 걸음 더 들어가는 뉴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작해, 한 편으로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희생됐던 보다 다양한 뉴스들을 담아낼 예정이다. 오후 8시대에는 속도감 있는 진행으로 그 날의 뉴스를 정리해내고, 9시대에는 그 날의 주요 뉴스를 톺아보는 앵커브리핑과 인터뷰, 심층 취재, 토론 등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간 뉴스’를 선보인다.

오병석 보도 총괄은 “뭔가 새로운 것, 뭔가 더 본질적인 것을 찾기 위해서 부단히도 노력해왔다. 그리고 노력해온 맥락에서 이전과 차원이 다른 큰 변신을 도모하게 됐다”며 “양적인 차원의 변화가 아니라 질적인 변화. 좀 더 진지하고 핵심적인 걸 추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러가지 실험을 해왔다고 밝힌 오병석 보도 총괄은 “비판을 하더라도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며 “이런 과감하고 늘 새로운 실험을 할 수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손석희라는 앵커가 있기 때문이다”라며 손석희 앵커를 추켜세웠다.

이어 “제가 생각한 논의 과정에서 떠올린 콘셉트도 손석희의 100분 뉴스다. 손석희라는 앵커라 가능한 것이다. 손석희가 가진 이미지에 100분이라는 시간이 더해진다. 지금의 뉴스에서 시간을 2배로 늘린다는 의미이지만, 1~2부로 나뉜다. 100분은 양적인 것이지만 손석희는 질적인 부분이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모았다.



손석희 앵커는 “뉴스9은 일 년 동안 나름대로 방향성이나 그 채워가는 방법에 있어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왔다고 생각한다. ‘충분히’라는 표현이 어폐가 있지만 최대한 노력을 했다. 일 년이 지나면서 변화가 필요했다”며 “갑자기 생각한 건 아니고 오래 전부터 뉴스 시간을 대 이동한다는 생각을 해왔다. 단순히 옮기는 것으로 뉴스를 구현하는 것이 맞느냐 하는 고민이 있었다. 그 고민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과 기반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새롭게 도전해봄으로써 불리함 같은 것도 상당부분 극복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50분 뉴스를 진행하면서 저희가 `한 걸음 더 들어간다`는 말을 내세웠는데, 과연 한 걸음 더 들어갈 수 있었나 하는 기본적인 고민이 있었다”며 오랜 시간 고민 끝에 ‘뉴스룸’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손석희는 100분이라는 시간에 대해서 부담감이 있지만, 다양한 시도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진배의 탐사플러스’를 그만 두게 됐다. 그 탐사 저널리즘 부분을 메인뉴스 2부로 가져왔다”며 “일주일에 2번 정도 탐사 코너가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2부에는 앵커 브리핑코너가 3분 정도 들어가며, 주요 이슈 정리 또는 한 걸음 더 파고 들어가 보는 코너를 선보일 예정이다. ‘팩트 체크’도 마찬가지다. 시청자들이 궁금해할만한 사안이나 정치인들이나 공인, 중요한 이슈에 대해서 다룬다. 팩트 체크의 대상은 시청자들이 흥미롭고 의미 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모든 것이 될 수 있다. 오후 8시대에는 사실 확인 차원의 짧은 인터뷰가 나온다면, 9시대에는 10분 내외의 인터뷰가 진행될 예정이다. 중요한 사안이라면 더 길게 유동적으로 갈 수도 있다고.

손석희 앵커는 인력과 장비는 부족하지만 시청자들에게 공정한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뉴스룸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핵심에 대한 질문에 “팩트를 다뤄야 한다는 거다. 그 ‘팩트 체크’는 팩트가 중요하단 거다. 늘 말씀드린 것처럼 공정하게 나가야 된다. 가치관에서 공정해야 된다. 이해관계에서 균형을 찾자는 거다. 그리고 품위다. 품위 있게 가자고 하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쇼처럼 되지는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뉴스가 품위를 벗어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걸 아주 엄격하게 다루면 저희가 품위를 벗어난 적도 있을 수 있지만 저희는 그런 적 없다.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다. 그것들이 잘 실천이 되면 흔히 이야기하는 진실된 뉴스가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게 평가받고 싶다. 평가받을 때 시청률 이야기가 나온다. 당연히 부담된다. 저희는 시청률 수치에 매달린다기보다는 보다 본질적으로, 저희가 나름대로 이렇게 최선을 다하는 뉴스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지길 바란다”며 덧붙였다.

22일 첫방송될 `JTBC 뉴스룸`이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 오병상 보도 총괄의 말처럼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는 뉴스`와 `진실된 뉴스`를 담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사진=JTBC)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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