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한일 프로야구 통산 첫 안타를 뽑았다.
오승환은 2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3-3 동점 상황에서 투수 후쿠타니 고지를 상대로 안타를 기록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그 후 오승환은 11회초 마운드를 사이이치 히루아키에게 넘겼지만, 사이우치가 역전을 허용해 팀은 3-4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오승환은 이번 방어로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 팀에게 큰 믿음을 주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승환은 "미리 코칭스태프로부터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오면 타석에 들어설 수 있다는 언급이 있었다"고 말하며 "공을 1개밖에 안 봤다. 순식간에 끝났다"고 밝혔다.
한편 22일 일본 스포츠 매체 산케이스포츠는 "예상치 못했던 광경에 구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9회초 무실점으로 막은 오승환이 긴장한 모습으로 타석에 섰다. 오승환이 한일 통산 첫 타석에 들어서 끝내기 찬스를 맞았다"고 알렸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오승환 안타, 정말 의외의 장면이다" "오승환 안타, 오승환은 실로 위대하다" "오승환 안타, 확실히 감각이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