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나의 도시’ 변호사 오수진, 제주도에서 겪은 뜻밖의 수난

입력 2014-09-25 00:59   수정 2014-09-25 01:00


‘달콤한 나의 도시’ 수진이 들러리로 변신했다.

24일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는 변호사 수진이 친구의 웨딩 사진 촬영을 위해 들러리로 변신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스물 아홉의 변호사 수진은 예비 신부인 친구 나영의 부탁을 받고 웨딩 촬영 들러리를 맡게 되었다. 매일 야근을 해도 처리하기 힘든 양의 일이 그녀 앞에 놓여 있었지만, 수진은 그동안 바쁜 업무로 챙기지 못한 미안함에 큰 결심을 했다.

웨딩 촬영을 진행할 제주도로 출발하기 전, 수진은 일을 미리 처리해두기 위해 매일 철야를 불사했다. 수진은 “완전 무리수였다. 출발하기 네 시간 전까지도 가지 말아야 하나 고민했다”며 힘겨웠던 상황을 이야기했다.

수진은 아슬아슬하게 일정에 맞춰 출발할 수 있었다. 삼일 밤을 새워 얻은 제주도에서의 첫날은 꿈만 같았다. 책상 앞에 앉아 먹던 컵라면과 선배와 함께 마시는 폭탄주 대신, 휴양지의 음식을 즐기는 수진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그러나 들러리 촬영이 시작되자, 수진에게는 뜻밖의 수난이 찾아왔다. 시작은 들러리 드레스 피팅에서부터였다. 수진은 드레스를 입은 후, 그동안 감춰져 있던 팔과 등의 살이 드러나자 절망에 빠졌다. 높은 구두 역시 수진을 괴롭히는 요소 중 하나였다.

신부가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 시승해보고 싶었던 오픈카를 타고 드라이브를 했으나, 몰아치는 바람과 내리쬐는 햇볕에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물건을 사고 돌아간 수진은 컵라면과 신랑신부가 남긴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곤, 차 안에서 쪽잠을 잤다.

깨어난 수진은 촬영을 마친 친구에게 “정말 결혼은 어려운 거였네. 오늘 내가 느낀 건 그거야”라고 하소연을 했다.

한편, 이날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는 미용사 최송이가 아이돌 출신 남자친구 주영석과 함께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한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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