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亞 영화 짊어질 '뉴 커런츠', 어떻게 선정되나

입력 2014-10-03 11:13  


‘뉴 커런츠’ 섹션을 통해 亞 영화가 밝아질 전망이다.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피를 발굴하는 섹션인 ‘뉴 커런츠’를 심사하는 위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3일 오전 9시 30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월석 아트홀에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열렸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과 봉준호 감독, 디나 이오르다노바, 수하시니 마니라트남, 자크 랑시에르가 참석했다.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손꼽히며 전세계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책임질 ‘뉴 커런츠’ 기자회견이 열렸다. 올해 10개국 12편의 작품을 초청하며 선보이는 ‘뉴 커런츠’는 이전에 한 번도 초청된 적 없는 방글라데시, 레바논의 영화가 2편이나 포함되었다는 점에서 폭이 넓어졌음을 알렸다.

이날 ‘뉴 커런츠’ 심사위원을 맡은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은 “심사위원과 영화 5~6편을 보고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논의를 하기 위해서다. ‘나는 이 영화가 좋다’고 이야기하면, 다른 심사위원들이 ‘좋지 않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민주적으로 논의하고 자기 의견을 제시한다. 그러다 한 영화를 선정하게 되는데, 그 영화가 최고라서 선정된 것은 아니다. 내후년에 보면 또 다른 판단을 하게 되지만 지금 우리의 상황, 조건, 기분에서 그 영화가 가장 끌린다는 것이다”라며 영화 선정을 할 때의 기준을 밝혔다.


특히 ‘괴물’, ‘설국열차’, ‘마더’ 등 굵직한 작품을 연출하며 한국 최고의 감독으로 거듭난 봉준호가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에 선정됐다. 봉준호 감독은 “심사를 하면서 두 번 다시 안 볼 거처럼 싸우기도 하고, 만장일치가 되기도 한다. 그게 매력적인 거 같다. ‘뉴 커런츠’는 새로운 재능을 찾는 자리다. 심사위원을 많이 싸우게 하는, 논란과 경쟁을 할 수 있는 작품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국,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인들과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파르하디 감독은 “영화제는 양면성이 있다. 전세계에 있는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아시아 영화를 볼 수도 있다. 영화제를 통해서 다른 나라의 문화,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어떤 나라의 문화를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알게 된다는 점이다. 하나의 각도에서 알게 된다는 것인데, 영화를 토대로 문화를 접했다고 해서 다 아는 것이 아니다. 좀 더 노력해야 하고, 편견을 갖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뉴 커런츠’ 작품에 선정된 12작은 아바 샤헤드 이몬의 ‘잘랄의 이야기’, 아민 도라의 ‘가디’, 호우만 세예디의 ‘13’, 리샤오펑의 ‘소녀 나타’, 사토 타쿠마 ‘마지막 응원’, 샤카완 이드레스 ‘유골의 얼굴’, 마일로 소쿠에코 ‘마리키나’, 파르토 센-굽타 ‘일출’ 외에도 사피 야즈다니안의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 왕 웨이밍의 ‘섹스 어필’, 김대환 감독의 ‘철원기행’, 백재호 감독의 ‘그들이 죽었다’가 포함되어 있다.

한편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일대 극장에서 진행된다. 7개 극장 33개 상영관에서 79개국 314편의 작품을 상영. 월드 프리미어 98편(장편 66편, 단편 32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6편(장편 33편, 단편 3편)이 마련됐다. 2일 개막을 시작으로 열흘 간 진행되며 11일 폐막작은 홍콩 리포청 감독의 ‘갱스터의 월급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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