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테너’ 키타노 키이 “유지태 친절하고 신사다워” 극찬

입력 2014-10-04 16:02  


일본 여배우 키타노 키이가 유지태를 극찬했다.

4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해운대 비프(BIFF) 빌리지 무대에서는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야외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만 감독과 배우 유지태, 키타노 키이, 나타샤 솔락 그리고 영화의 실존인물인 오페라 가수 배재철이 참석해 관객들을 만났다.

이날 부산을 찾은 일본의 20대 인기 여배우 키타노 키이는 “내가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신을 촬영하는 동안 긴장을 많이 했다. 노력은 했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았던 현장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유지태와 이세야 유스케가 케이크를 사오셨더라. 정말 친절하고 신사다운 분이라는 걸 느꼈다”며 “감동했다”고 에피소드를 전달했다.

이어 키타노 키이는 “나타샤 솔락도 마찬가지만 우리는 말이 안통해도 마음으로 통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 이런 좋은 분위기를 가진 현장이었기 때무넹 그게 작품에 잘 나타났다고 생각한다”며 “국제적인 현장이었지만 유지태가 보호해주고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주셔서 좋은 현장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나타샤 솔락 또한 “한국 스태프들과의 작업이 인상 깊은 것은, 완전히 다른 나라에서 여러 명의 배우가 함께 모여 커다란 표적지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꿈의 실현 같은 기분이었다. 또 한국 배우들에게 인상 깊었던 점이 있다면 전체적으로 힘든 감정 표현 등을 잘 해냈다는 것이다. 큰 감명을 받았고 나를 선택해준 감독님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는 오페라 가수 배재철의 이야기를 다룬 실화로 천재 테너가 가장 화려한 시절 목소리를 잃게 된 후 아내와 친구 등 주변 사람들과 함께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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