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아내 이수진 에세이 화제 "왜 내게 반했냐 하면..."

입력 2014-10-06 18:12  

아들 차노아를 둘러싼 친부 소송에 휘말린 배우 차승원이 "노아는 마음으로 낳은 아들이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차승원의 장남 차노아가 친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한 것.

차승원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6일 "차승원은 22년 전에 결혼했고, 당시 부인과 이혼한 전 남편 사이에 태어난 세살배기 아들(차노아)도 함께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라며 "노아를 마음으로 낳은 자신의 아들이라 굳게 믿고 있으며 지금도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습니다"고 전했다.


차승원은 소속사를 통해 "이번 기사로 인해 가족들이 받게 될 상처에 대해 매우 마음 아파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끝까지 가족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차승원은 아내 이수진 씨와의 사이에 아들 차노아와 딸 차예니를 두고 있다.

5일 채널A가 한 남성이 차승원의 아들 차노아의 친아버지라고 주장하며 차승원 부부를 상대로 1억여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보도했고, 만 하루 만인 6일 차승원은 정리된 입장을 내놓았다.

차승원의 아내이자 차노아의 어머니인 이수진 씨는 1999년 에세이 `연하남자 데리고 아옹다옹 살아가기`를 출간한 바 있다. 이수진 씨는 이 책에서 차승원과의 운명적인 만남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이수진 씨는 이화여대 재학 시절 무도회장에서 고등학생이던 차승원과 처음 만났으며, 이 만남을 `of the 부킹, by the 부킹, for the 부킹`이라는 부제로 표현했다.

이수진 씨는 "많이들 물어 봅니다. 차승원, 그러니까 남편이 어떻게 저한테 반했냐고요. 뭐 다른 이유가 있었겠습니까? 뻔하죠. 제 눈부신 `지성과 미모`에 반한 거지라. 농담입니다. 저도 그것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저런 남자가 왜, 내 어디가 좋아서 나하고 사나? 그래서 남편한테 물어 봤지요"라며 "남편이 저한테 반한 이유는 어떤 면에서건 자신만만한 제 배짱이 좋았고 유난히 똑똑해 보이는 제가 예뻤다고 합니다. 그래서 반했다고 하더군요. 그런 이유로 지금껏 남편과 오순도순 잘 살고 있지요"라고 적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차승원 친부소송, 차노아는 아버지에게 고마워해야..." "차승원 친부소송, 아픈 가족사가 이렇게 공개되다니" "차승원 차노아, 똑 닮았던데 상상도 못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차승원-차노아 부자, 한경DB)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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