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둥지' 장서희-이채영, 서로에게 물 끼얹으며 싸움 "아들 안 뺏겨"

입력 2014-10-06 20:46  


장서희와 이채영이 서로 물을 끼얹으며 기싸움을 벌였다.

6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80회에서 백연희(장서희)는 이화영(이채영)의 사무실로 찾아왔다.

백연희는 이화영이 소송건 사건에 대해 따지고 들었다. 이화영 역시 평정심을 잃지 않으며 "진우를 데려갔다고 아주 기고만장 하다"며 기막혀했다. 백연희는 "대체 이게 뭐야. 대리모가 친모한테 친권 청구 소송하는게 말이 되냐. 지금 미쳤냐"고 따지고 들었다.

백연희가 자리에 앉았고 비서가 물 두 잔을 가져다줬다. 이화영은 "내 아들이야. 누가 이기는지 두고봐. 겁나? 아들 가진 유세라 이건가? 하지만 그 아들 다시 내가 데려올 것"이라고 소리쳤다. 그 말에 백연희는 "너는 진우 생각도 안하냐. 양육권 소송으로 그렇게 힘들어했는데 이 고통을 또 느끼게 할거냐"고 소리쳤다.

백연희가 이화영에게 먼저 물을 끼얹자 이화영도 지지 않고 백연희에게 물을 끼얹었다. 그러나 백연희는 예전의 백연희가 아니었다. 그녀는 당당하게 너같은 쓰레기한테 내 아들 안 뺏겨. 졸 윌슨, 어떤 달콤한 말로 잡아뒀는지 모르겠지만 너도 마음의 준비 해야할거야. 결국 모든 걸 잃는건 너야. 존 윌슨과 감옥에서 재회할 날 준비해"라고 경고했다.



이화영은 "이 소송으로 왜 아무런 연관도 없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거냐"며 끝까지 존 윌슨과 아무 사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백연희가 당당하게 자리를 떠나자 이화영은 울분에 복받쳐 어쩔 줄 몰라했다. 그녀는 잔을 그대로 벽에 집어던진 뒤 울면서 씩씩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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