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윤진이, 유학 떠나며 성준에 존재 밝혀 "오빠한테 서운했던건"

입력 2014-10-06 23:33  


윤진이가 유학을 떠나면서 자신의 존재를 밝혔다.

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김성윤, 이응복 연출/정현정 극본) 14회에서 남하진(성준)과 안아림(윤진이)은 공항 버스를 타러 나왔다.

안아림은 급하게 유학 날짜를 잡았고 하진은 그녀에게 데려다주겠다고 나온 참이었다. 하진은 아림을 향해 "돈 걱정은 절대 하지 말아라. 부족하면 꼭 말하라. 언제든 얼만큼이든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아림도 웃으면서 "걱정말라"고 당부했다. 아림은 봉투 하나를 내민 뒤 "저도 선물 하나를 준비했다. 제가 가면 열어보라"고 내밀었다.

그리고 아림은 혼자 가겠다고 버스에 올라탔고 두 사람은 거기서 그렇게 헤어졌다. 버스에 탄 아림은 울면서 손을 흔들었다. 그녀가 가고 하진은 봉투를 열었다. 봉투에는 하진과 아림의 어릴적 사진과 편지가 들어있었다. 찢어진 사진을 정성껏 붙여 놓은 사진이었다.

아림은 하진에게 `진수오빠`라고 부르며 글을 시작했다. 그녀는 `결국 오빠라고 한번 불러보지도 못하고 가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나한테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면 그건 다 잊어도돼. 내가 오빠한테 서운했던건 떠나던 날 아침 말도 없이 어떤 인사도 없이 떠났던 거야. 그리고 다시 만난 지금도 왜 날 떠나보내는지. 곁에 두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결국 아림이 모든걸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하진은 휘청거렸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그 글을 읽어내려갔다. 어느새 두 다리로 서 있지도 못할만큼 그는 주저앉아 울어버렸다.

하진은 아림을 통해 자신을 깨달았다. 자신은 결국 헤어짐을 고할 줄 모르는, 떠나보낼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혼자 머리 아파하고 생각하고 약을 먹고 시달리면서도 끝까지 못하는 남자였고 그걸 한여름(정유미) 역시 알고 있단 생각이 들었다.

한여름은 하진이 절대 헤어지자는 말을 먼저 못하는 남자라는 걸 알았고 그래서 그를 기다려주었던 것이다. 하진은 여름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하러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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