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드라마는 1편만 보다가 말았다. 전혀 다른 어쿠스틱한 감성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한상우 PD의 당찬 각오다.
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KBS2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극본 박필주 신재원, 연출 한상우 이정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상우 PD를 비롯해 배우 주원 심은경 백윤식 이병준 예지원 남궁연 고경표 박보검 민도희 김유미 배민정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일본의 인기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 하는 ‘내일도 칸타빌레’는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 청춘들의 사랑과 빛나는 성장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제빵왕 김탁구’ ‘각시탈’ ‘굿닥터’ 등을 통해 ‘시청률 흥행불패’를 이어가고 있는 주원과 영화 ‘수상한 그녀’를 통해 부일영화상과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심은경의 조합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특히 심은경은 드라마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모두들 입을 모아 ‘노다메 칸타빌레’의 노다메 역에 안성맞춤이라는 소리를 들은 바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심은경은 원작과 우에노 주리의 팬이라고 밝히며 “이건 우에노 주리의 작품이 아닐까 싶었다”라며 “그럼에도 끌렸다. 그걸 말릴 수가 없어서 하게 됐다. 그 선택에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 스스로 완벽한 싱크로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면 때문에 가장 적합하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 전에 ‘써니’나 ‘수상한 그녀’에서 보여진 발랄함이나 재밌는 연기를 보시고 그런 것 같다.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가 가지고 있는 좋은 요소들을 잘 요리해서 설내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심은경은 “잘못하면 쌓아왔던 그런 것들이 무너질 수 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하고 싶었다”라며 “즐겨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드라마가 오랜만이고 첫 성인 연기라 부담감이 컸다. 안에 쌓인 스트레스가 컸다”며 부담감을 토로했다.
특히 4년만의 드라마 복귀라 현장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기도 했다고. 심은경은 “영화만 하다 보니까 현장 돌아가는 거나 카메라 앵글을 맞춰야 되는 게 헷갈렸다. 내가 순간적으로 뭘 했나 싶더라”라며 “나는 정말 열심히 설내일 캐릭터를 표현하고 싶은데 왜 내 마음처럼 안 따라주나 싶었다. 그래서 울기도 했다. 주원 오빠가 위로도 해줬다. 고민을 많이 하면 안 되지만 즐기고 이 역할에 빠져들어야 시청자들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극중에서 차유진 역을 맡은 주원은 “원작 있는 것을 연기할 때, 즉 ‘각시탈’을 할 때도 부담감 심했다. 그런데 부담을 느끼면서 이겨낼 수밖에 없다. 부담감을 버릴 방법은 없고 부담을 느끼면서 더 열심히 하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 같다. 원작이 있으니까 기대치도 있고 우려도 있다. 그러나 이번 작품에 대한 어떤 믿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원작과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주원은 “제가 생각했을 때 ‘노다메’와 ‘내일도 칸타빌레’의 다른 점은 표정과 동작이다. 일본 배우들 특유의 재밌는 표정과 동작들이 있다. 큰 예로 흰자 뒤집기 같은 게 있다. 저희는 캐릭터보다 재밌는 상황을 만들어서 배우들이 물들 수 있게 했다. 코믹 연기가 자연스럽게 그 상황에 나오게 했다”라고 대답했다.
이날 한상우 PD 역시 “일본판 드라마를 1편만 보고 말았다. 참고한 적이 없다”라며 “만화책을 베이스로 만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쿠스틱한 감성으로 담아내려고 한다. 원작 만화와 장면이 같은 것들이 많다. 하지만 장면이 같아도 감성이 다르게 느껴진다”라고 전했다.
심은경과 주원은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한상우 PD와 대화를 많이 나눴다. 심은경은 이 과정에서 “말 안듣는 여덟살을 콘셉트로 잡았다”고 전했다. 특히 철없지만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단다.
주원은 심은경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내일이 캐릭터가 업 되어 있는 상태다”라며 “업다운도 심하다. 저는 그 가운데서 좀 잡아줘야 되는 역할이다. 제가 딸려갈 수는 없다. 매 장면 상의를 하고 들어간다. 내일의 기분에 따라서 저도 달라진다. 상황이나 기분에 따라 톤이 달라져서 그렇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두 배우는 “서로에게 자극을 받고 있다”며 찰떡 호흡을 과시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과연 ‘시청률 불패’ 주원과 ‘여우주연상’ 심은경이 보여줄 ‘내일도 칸타빌레’가 원작의 인기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내일도 칸타빌레`는 `연애의 발견` 후속으로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사진=그룹에이트)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bluenews.co.kr
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KBS2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극본 박필주 신재원, 연출 한상우 이정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상우 PD를 비롯해 배우 주원 심은경 백윤식 이병준 예지원 남궁연 고경표 박보검 민도희 김유미 배민정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일본의 인기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 하는 ‘내일도 칸타빌레’는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 청춘들의 사랑과 빛나는 성장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제빵왕 김탁구’ ‘각시탈’ ‘굿닥터’ 등을 통해 ‘시청률 흥행불패’를 이어가고 있는 주원과 영화 ‘수상한 그녀’를 통해 부일영화상과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심은경의 조합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특히 심은경은 드라마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모두들 입을 모아 ‘노다메 칸타빌레’의 노다메 역에 안성맞춤이라는 소리를 들은 바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심은경은 원작과 우에노 주리의 팬이라고 밝히며 “이건 우에노 주리의 작품이 아닐까 싶었다”라며 “그럼에도 끌렸다. 그걸 말릴 수가 없어서 하게 됐다. 그 선택에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 스스로 완벽한 싱크로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면 때문에 가장 적합하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 전에 ‘써니’나 ‘수상한 그녀’에서 보여진 발랄함이나 재밌는 연기를 보시고 그런 것 같다.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가 가지고 있는 좋은 요소들을 잘 요리해서 설내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심은경은 “잘못하면 쌓아왔던 그런 것들이 무너질 수 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하고 싶었다”라며 “즐겨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드라마가 오랜만이고 첫 성인 연기라 부담감이 컸다. 안에 쌓인 스트레스가 컸다”며 부담감을 토로했다.
특히 4년만의 드라마 복귀라 현장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기도 했다고. 심은경은 “영화만 하다 보니까 현장 돌아가는 거나 카메라 앵글을 맞춰야 되는 게 헷갈렸다. 내가 순간적으로 뭘 했나 싶더라”라며 “나는 정말 열심히 설내일 캐릭터를 표현하고 싶은데 왜 내 마음처럼 안 따라주나 싶었다. 그래서 울기도 했다. 주원 오빠가 위로도 해줬다. 고민을 많이 하면 안 되지만 즐기고 이 역할에 빠져들어야 시청자들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극중에서 차유진 역을 맡은 주원은 “원작 있는 것을 연기할 때, 즉 ‘각시탈’을 할 때도 부담감 심했다. 그런데 부담을 느끼면서 이겨낼 수밖에 없다. 부담감을 버릴 방법은 없고 부담을 느끼면서 더 열심히 하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 같다. 원작이 있으니까 기대치도 있고 우려도 있다. 그러나 이번 작품에 대한 어떤 믿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원작과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주원은 “제가 생각했을 때 ‘노다메’와 ‘내일도 칸타빌레’의 다른 점은 표정과 동작이다. 일본 배우들 특유의 재밌는 표정과 동작들이 있다. 큰 예로 흰자 뒤집기 같은 게 있다. 저희는 캐릭터보다 재밌는 상황을 만들어서 배우들이 물들 수 있게 했다. 코믹 연기가 자연스럽게 그 상황에 나오게 했다”라고 대답했다.
이날 한상우 PD 역시 “일본판 드라마를 1편만 보고 말았다. 참고한 적이 없다”라며 “만화책을 베이스로 만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쿠스틱한 감성으로 담아내려고 한다. 원작 만화와 장면이 같은 것들이 많다. 하지만 장면이 같아도 감성이 다르게 느껴진다”라고 전했다.
심은경과 주원은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한상우 PD와 대화를 많이 나눴다. 심은경은 이 과정에서 “말 안듣는 여덟살을 콘셉트로 잡았다”고 전했다. 특히 철없지만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단다.
주원은 심은경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내일이 캐릭터가 업 되어 있는 상태다”라며 “업다운도 심하다. 저는 그 가운데서 좀 잡아줘야 되는 역할이다. 제가 딸려갈 수는 없다. 매 장면 상의를 하고 들어간다. 내일의 기분에 따라서 저도 달라진다. 상황이나 기분에 따라 톤이 달라져서 그렇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두 배우는 “서로에게 자극을 받고 있다”며 찰떡 호흡을 과시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과연 ‘시청률 불패’ 주원과 ‘여우주연상’ 심은경이 보여줄 ‘내일도 칸타빌레’가 원작의 인기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내일도 칸타빌레`는 `연애의 발견` 후속으로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사진=그룹에이트)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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