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차기회장 5파전‥황영기 '변수'

입력 2014-10-10 15:02   수정 2014-10-10 15:16

<앵커>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 7명 가운데 심층면접에 포함될 4명이 누가 될 것 인 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당초 알려졌던 4강 후보와 함께 황영기 전 회장이 급부상 중입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지수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4파전 양상으로 전개됐던 KB 차기 회장 인선이 혼전 양상입니다.

당초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하영구 씨티은행장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 부행장이 도전장을 내미는 구도였습니다.

하지만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 카드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다음주 16일 열리는 KB금융 회추위에서 심층면접에 참여할 후보 4명이 압축되는 가운데 KB금융 회추위는 현재 7명의 후보에 대한 평판조회를 서치펌 등 외부기관에 의뢰한 상태입니다.

우선 김옥찬 전 부행장의 중도 사퇴로 사실상 유일한 내부 출신으로 꼽히는 윤종규 전 부사장은 구성원들의 지지가 높고 조직안정의 적임자로 꼽힙니다.

윤 전 부사장은 은행과 지주를 아우르는 폭넓은 경험이 장점으로 꼽히지만 다만 은행 재직 당시의 회계문제로 중징계를 받아 자진사퇴 한 전력이 오점으로 꼽힙니다.

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도 은행을 거친 바 있어 내부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다만 금감원 부원장보를 역임한 바 있어 관치의 우려가 있는데다 KB금융지주 설립기획단장을 맡을 당시 각종 의혹과 문제가 발생해 KB노조 등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외부출신 후보 가운데는 정치권과 연계돼 내정설까지 돌고 있는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과 하영구 씨티은행장이 4파전 양상에 동참하며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은 신한은행 부행장과 신한캐피탈 사장, 굿모닝신한 증권 사장을 역임하는 등 금융권 전반을 두루 경험했다는 장점이 있지만 라이벌 금융사 CEO 였던데다 현 정권 창출에 기여한 전력이 있어 낙하산 인사로 분류되는 등 KB 구성원들이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영구 행장은 지난 14년간 은행장을 지냈고, 특히 글로벌 금융그룹인 씨티은행에서 30년 이상 일한 경험이 있어 실무에 밝고 국제적인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이지만 역시 타행 출신인데다 금융당국 연계설, 정치권 지원설로 사실상 관피아, 낙하산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씨티은행의 실적 부진, 구조조정 이슈 등과 관련해 KB 구성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KB금융 회장에 선출이 될 경우나 그 반대의 경우 모두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당초 4파전 양상 속에 최근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도 변수입니다.

황영기 전 회장은 2004년 우리금융과 2008년 KB금융 회장 등 4대 금융지주 가운데 두 곳의 수장을 맡은 바 있으며 그룹사와 증권 등 각계의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것이 장점입니다.

KB회장 재직 당시 우리금융 시절의 투자손실로 불명예 퇴진한 것이 약점이지만 이후 행정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오점을 회복한 데다 최근 `정치권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사실상 내정돼 있다`는 설이 나오며 최종 4명의 심층면접 대상자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동걸 전 부회장, 윤종규 전 부사장, 하영구 행장 외에 황영기 전 회장과 김기홍 전 수석 부행장이 한 자리를 놓고 경합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4명의 심층면접 후보에 들기 위한 후보들의 물밑 경쟁과 로비전, 이를 둘러싼 KB 안팎의 역학구도가 심하게 요동치는 가운데 KB금융 회추위는 다음주 까지 4명의 후보를 선정한 뒤 심층면접을 거쳐 이달 말 최종후보 1명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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