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 시리얼 판매, 동서식품 "버리기엔 너무 많아서.." 해명이 더 황당해

입력 2014-10-15 02:03  

▲ 대장균 시리얼 판매 `동서식품` 해명이 더 황당 (사진=SBS)


`대장균 시리얼`

동서식품이 대장균이 검출된 시리얼을 재활용해 판매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황당한 해명이 더욱더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서식품이 제조한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의 유통및 판매를 잠정 금지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제조업체는 진천공장에서 이 제품을 생산하면서 자체 품질검사를 통해 대장균군(대장균과 비슷한 세균 집합)을 확인하고도 곧바로 폐기하지 않고 오염 제품을 다른 제품들과 섞어 완제품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대장균은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의 장관을 기생하고 있는 장내세균으로 사람이나 동물의 분변에 오염된 외계에 널리 존재하기 때문에 음료수, 수영장이나 식품의 변질에 의한 오염을 검사하는 지표가 되고 있다.

앞선 SBS 취재결과, 동서식품 공장에서 여기저기 `대장균`이라고 쓰인 쪽지가 붙어 있는 문제의 제품들을 한 곳으로 쏟아버리고 다시 재활용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공장 작업일지에는 `쿠키 맛 시리얼에서 불량품, 대장균이 발생했다`는 내용과 `상자를 해체하라`는 지시가 쓰여있었다. 심지어 `불량품을 새로 만들어지는 시리얼에 10%씩 투입하라`는 충격적인 문구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동서식품 관계자는 "대장균 같은 경우는 생활 도처에 엄청 많이 있다"면서 "그런 것들에 (시리얼이) 오염되면 이건 버리기엔 너무 많다. 거기서 재가공이 들어간다"는 황당한 해명을 해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에 분노한 소비자들은 이날 `비양심을 내다파는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을 알고도 판매한 동서식품 불매운동 합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으며 15일 0시 30분 현재 참여자가 320명을 넘어서고 있다.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소식에 누리꾼들은 "대장균 시리얼 `동서식품`, 어떻게 저런 해명을.. 어이가 없다" "대장균 시리얼 `동서식품`, 불매운동 당연히 해야지" "대장균 시리얼 `동서식품`, 괜찮으면 당신들이 다 먹던지" "대장균 시리얼 `동서식품`, 먹는 걸로 장난치지 마라. 인간이 할 짓은 아니다" "대장균 시리얼 `동서식품`, 아몬드 후레이크 우리딸이 제일 좋아하는 건데.. 여태까지 대장균을 먹인건가.. 헐" "대장균 시리얼 `동서식품` 어떤 제품들이 있나요? 세상에 대기업이 이럴수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식약처는 유통된 제품들을 긴급 수거해 검사 중으로, 대장균군 검출 결과가 나오는대로 발표하고 후속 조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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