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이민호 효과...중국 온라인 쇼핑몰도 '인기몰이'

입력 2014-10-15 13:34   수정 2014-10-22 18:07



중국에 한류 열풍이 불면서 한국 드라마는 중국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한국 드라마의 스토리와 배우의 연기가 사랑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쇄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 간접광고(PPL)로 라인이 등장한 것이 그 예이다.

오랫동안 한국 드라마는 중국 여성들의 마음을 훔쳤다. 경제적으로 드라마 판권 판매로부터 스타들의 광고까지 수익을 얻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의 사업가들도 한국 드라마로부터 수익을 얻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중국의 사업가들은 한국 드라마를 통해 자신의 브랜드를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들이 도전에 나섰다. 모바일 타오바오(手机淘宝)는 최초로 ‘쓰리데이즈’와 ‘닥터 이방인’에 PPL로 등장했다. 이에 뒤질새라 온라인 쇼핑몰 징동(京东)과 쥐메이여우핀(聚美优品)이 ‘너희들은 포위됐다’에 PPL을 했다. 극중 디지털 상품은 모두 징동의 브랜드이다. 이렇듯 한국 드라마에서 중국 온라인 쇼핑몰들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타오바오는 5억명에 육박하는 이용자를 보유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산하의 온라인쇼핑몰이다. 알리바바 그룹이 2003년 5월 10일 창립한 타오바오는 주로 C2C(개인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간의 거래)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타오바오 이용자 수는 2009년 1억7000만명에서 2010년 3억7000만명, 2013년에는 5억만명에 육박하며 아시아 최대 온라인쇼핑몰로 부상했다. 중국 인터넷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iResearch.cn)에 따르면 타오바오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8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한다. 타오바오의 거래규모는 2007년 433억 위안에서 2008년 413억 위안, 2009년 2083억 위안(약 34조원)으로 기하급수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해외망 언론매체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들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많은 창업자들이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다. 그들은 ‘천송이가 입은 옷’ ‘롱다리 오빠 이민호가 추천한 상품’등 문구를 내세워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중국 타오바오에서 한류 상품을 판매하는 점포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이에 온라인 쇼핑몰 점포를 양도하는 수도 점점 늘어난다. 우포우왕(舞泡网www.5pao.com)은 온라인 쇼핑몰의 점포를 양도, 구입하는 최초의 온라인 플랫폼이다. 우포우왕의 책임자에 의하면 ‘별에서 온 그대’가 방송된 이후 온라인 쇼핑몰 점포의 양도 수가 빠른 속도로 늘어났고, 특히 ‘쓰리데이즈’에서 타오바오가 PPL로 나오면서 점포의 양도 수요량이 급증하는 현상을 초래했다.

중국 기자가 인터넷에서 검색한 결과, 75%가 한국 스타를 내세운 점포라는 점도 흥미롭다. 한 타오바오 패션 점포의 주인은 "‘별에서 온 그대’에서 상업적인 기회를 엿본 후, 액세서리 점포를 정리하고 우포우왕에서 한국 스타를 내세운 골드 점포를 구입한 결과 2개월 만에 2만 위안(한화 약 350만 원) 수익을 얻었다"고 전했다.

우포우왕은 중국에서 제일 전문적이고 제일 큰 온라인 쇼핑몰 점포를 양도 및 구입하는 플랫폼으로 등급별 점포를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점포의 호감과 신용도를 선택해 구입할 수 있다.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해 우포우왕은 점포 구입을 요구하고 가격을 예상하며 점포 관리자 등 서비스를 추가해 이용자들에게 편리와 안전성을 제공한다.

IT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의 온라인쇼핑 시장 규모는 1조8833억 위안(약 310조원)으로, 2014년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온라인쇼핑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기사출처: http://finance.haiwainet.cn/n/2014/1013/c352362-2120354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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