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단순한 요리 예능만은 아니다 (종합)

입력 2014-10-15 16:27  


‘자급자족 본격 힐링 유기농 라이프’를 내세운 ‘삼시세끼’의 정체가 궁금하다.

1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는 tvN ‘삼시세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자 나영석·박희연PD와 배우 이서진, 옥택연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삼시세끼’는 도시적인 두 남자 이서진·옥택연이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이서진은 지난 3월 ‘꽃보다 할배’ 스페인 편에서 할배들을 위한 된장찌개를 끓이기 위해 서툰 요리 솜씨에도 고군분투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제작진은 이서진에게 ‘요리왕’이라는 별명을 붙여주며 농담처럼 제안했던 가상 프로그램 ‘요리왕 서지니’가 ‘삼시세끼’로 만들어 진 것.

‘꽃보다 할배’에서 이서진과 티격태격 톰과 제리의 모습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던 나영석PD는 “요리할 때 곤란해 하는 모습이 재밌기도 했지만 익숙하지 않은 요리를 하며 이리저리 뛰는 이유는 온전한 한 끼를 대접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정성을 다해 무언가 만들어서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담아 대접하는 느낌만큼은 진정성 있다고 생각한다”고 프로그램 의도를 설명했다.


요리를 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요리프로그램은 아닌 것. 또한 “기존의 요리프로는 이 요리가 얼마나 맛있는지 예쁜지 봐달라는 게 목적이라면 ‘삼시세끼’는 이 비루한 한 끼, 못생긴 음식에 얼마나 큰 농부의 정성이 들어가 있고 얼마나 큰마음으로 요리해서 대접하는지 마음의 크기 같은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그래서 밭을 일구고 농산물을 수확하는 거다. 모양은 못났지만 그 안에 담긴 과정을 봐 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이처럼 ‘삼시세끼’는 강원도 시골 마을에서 이서진·옥택연이 동고동락하며 집 근처의 음식 재료들을 활용해 끼니를 해결하게 된다.

이서진·옥택연은 도시에서 나고 자라고 미국 유학도 갔다 온 도회적 이미지를 지녔다. 이들이 모든 것이 친숙하고 편안한 도시를 뒤로하고 시골에서 밥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이들의 모습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투덜거리며 제작진을 속이기도 하는 약삭빠른 이서진과 작은 일에도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해맑고 순둥이 같은 옥택연이 상반된 모습을 선보이며 어떤 케미를 이끌어낼지도 관심사.

‘꽃보다 시리즈’로 연이은 대박을 터트렸던 나영석PD는 “‘삼시세끼’는 시골집 마당에서 가을날 오후에 한가롭고 느긋하게 일광욕을 즐기는 느낌을 선사할 것”이라며 “스펙터클하진 않지만, 시청하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영석PD와 이서진의 조합이 또 통하게 될지, 시골 농부로 변신한 짐승돌 옥택연은 어떤 매력을 선보이게 될지 ‘삼시세끼’의 첫 방송이 기대되는 바이다. 오는 17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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