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 이상직 의원 "자살보험금 미지급 생보사, 양심도 없다"

홍헌표 기자

입력 2014-10-16 16:40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생명보험사는 기본적인 양심도 없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상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오늘(16일) 열린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약관에 버젓이 나와있는데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생보사는 양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상직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이기흥 ING생명 부사장에게 "자살보험금을 왜 지급을 하지 않느냐"며, "지급할 생각이 있냐"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이기흥 ING생명 부사장은 "법률적인 검토가 좀 더 필요하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상직 의원은 "보험사가 약관에 명시했고, 대법원 판례도 나와있고 금감원도 지급하라고 했는데 왜 지급을 하지 않느냐?"며, "약관도 지키지 않고 있다. 도대체 양심이 있는 것이냐"고 호통쳤습니다.
이 의원은 이어 "10개 생보사들이 모여서 의논했다고 하는데, 이는 담합"이라며, "논의하면서 함께 움직이기로 의사결정을 한 것 아닌가?"라는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이기흥 부사장은 "제가 대답할 위치는 아니지만, 보고받기로는 어떤 의사결정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대답할 위치가 아니라고 하는데, ING생명은 부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하면 답변하기에 충분하다면서 사장 대신 증인으로 출석시켰다. 하지만 제대로 대답을 못하기 때문에 27일에 예정된 종합감사에서는 정문국 사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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