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재자' 설경구·박해일 "9살 나이차 부자연기? 문제 없었다"

입력 2014-10-20 17:15  


설경구·박해일이 함께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20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나의 독재자’(제작 반짝반짝영화사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설경구·박해일은 부자(父子)지간으로 함께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부자(父子) 역할을 한 두 사람의 실제 나이 차는 9살. 부담은 없었냐는 질문에 설경구는 “박해일을 보면 아기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아들 같은 느낌이 난다. 만약 이 나이에 박해일이 아닌 다른 배우였다면 내가 몰입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박해일이어서 수월했던 것 같다"고 극찬했다.

박해일 또한 “작품 들어가기 전까지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막상 촬영 하다 보니 괜찮았다. 설경구 선배님의 모습들이 실제 아버지와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아버지 같은 느낌이 있어 믿고 따라갔다”고 말했다.

‘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한복판 자신을 김일성이라고 굳게 믿는 남자와 그런 아버지 덕에 인생이 꼬여버린 아들의 이야기로 첫 남북정상회담 리허설을 위해 김일성의 대역이 존재했다는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한 작품이다. 설경구, 박해일, 윤제문, 이병준, 류혜영 등이 출연하며 오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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