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야뇨증, 성장 발달 저하시켜 더욱 문제

입력 2014-10-21 11:39  



소변을 가릴 수 있는 나이, 즉 만 3세가 지났는데도 밤에 자다가 이불에 오줌을 싸는 아이들이 있다. 이를 소아 야뇨증이라 부른다.

야뇨증은 말 그대로 밤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증상을 말하는데, 전체 어린이의 약 15% 정도가 5살이 되어도 밤에 소변을 가리지 못할 정도로 흔한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야뇨증은 소아뿐만 아니라 성인 중에서도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소아야뇨증의 문제는 성장 발달 시기에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이해되기 때문에 결코 소홀히 두고 보는 것이 좋지 않다는 지적이다.

아이엔여기한의원 반포점 황지모 원장은 “성장기 아이들은 수면 중에 신체의 성장과 인격의 발달이 이뤄지고, 낮 동안의 학습과 기억이 장기기억으로 저장되는 중요한 시간”이라며, “소아의 야뇨증은 이 중요한 시간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황지모 원장에 따르면 또 야뇨증은 심리적인 발달장애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자아이에게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자신감의 상실과 또래 집단에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예컨대 단체나 학교에서 캠프나 여행을 같이 가지 못하면서 우울증이 생기기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야뇨증의 원인은 단순히 항이뇨호르몬이 부족해서 나타난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 한의원에 야뇨증 진료를 위해서 내원하는 경우를 보면, 대부분 비뇨기과 소변 검사 상 문제나 이상이 없음에도 만3~5세가 되도록, 혹은 그 이상 지나서도 소변을 못 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하초에서 열의 순환이 원활치 못함으로 인해서 열이 몰려있고, 신경의 순환이 잘 되지 않을 때 발생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야뇨증의 치료는 아이 몸의 체질적 특성과 허실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진료를 통해 효과를 보게 된다.

황지모 원장은 “소아 야뇨증의 치료기간은 단기간 대증치료가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근본치료를 해서 유지 및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집중치료 기간 이후에는 바람직한 음식습관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좋은데, 첨가물이나 합성화합물 보다는 자연의 재료로 5대 영양소가 균형 있게 해주고, 부족해지기 쉬운 필수지방산을 신선하고 바르게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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