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욱이 유전자검사를 확인하고 이 사실을 이채영에게 전했다.
24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94회에서 최상두(이창욱)는 유전자 검사 결과를 알고 당황했다.
그는 어쩔 줄 몰라하며 검사 결과지를 확인했고 당장 이화영(이채영)을 찾아갔다. 마침 화영은 주주들을 피해 회사 밖으로 피신하던 상황이었다. 상두는 "이야기 좀 하자"며 화영을 한강으로 데려갔다. 그는 "너 감히 날 속여?"라며 버럭했다.
그는 검사지를 들고 "여기 명백한 증거가 있어. 소라(전민서)가 네 딸이라는 증거. 왜 속였어. 내 딸 멀쩡히 살아있는데 네 집에서 네 동생으로 살고 있는데. 하늘이 안 무섭냐? 이러고도 네가 사람이야?"라고 물었다. 화영은 놀라 "왜 이래? 소라가 왜 내 딸이야?"라고 물은 뒤 검사지를 확인했다.
이화영과 이창욱의 유전자 검사로 이소라가 친딸일 확률이 99% 이상이 나왔다. 화영은 울면서 "아니야. 이거 잘못된거야"라고 부정했다. 최상두는 "끝났어"라고 외쳤고 화영은 혼자 발악하며 눈물을 흘렸다. 화영은 최상두의 멱살을 잡고 "조작한거라고 말해. 조작한거라 말해"라고 밀어붙였고 상두는 말없이 눈물만 흘렸다.
그런 화영을 두고 최상두는 발을 질질 끌며 퇴장했다. 혼자 남겨진 화영은 "다 미쳤나봐. 다들 미쳤나봐. 나 하나 죽이려고 다들 미쳤나봐. 소라가 내 딸이라고? 백연희 딸이 아니라 내 딸이라고?"라며 울다가 웃다가를 반복했다.
화영은 한참을 웃으며 그동안 소라에게 모진말을 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런 소라의 모습을 떠올리자 화영은 또 마음이 아파져 목 놓아 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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