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으로 공명하는 영화 '소리굽쇠', 30일 개봉

입력 2014-10-27 16:28  

소리굽쇠...
역사적 `비극`과 현재의 `아픔`이 공명하다




중국 거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소리굽쇠>가 오는 10월 30일 개봉한다.

이 영화는 해방 이후에도 고국으로 돌아올 수 없었던 그들의 삶을
잔잔하게 때로는 의미있는 그려낸 영상미가 돋보인다.

위안부와 관련된 역사는 비극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위안부` 관련 영화는 10편이 채 되지 않는게 현실이며
이 또한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장르에 국한되어 있다.

2차 세계대전 시기에 벌어진 또 하나의 아픈 역사인 `홀로코스트`
관련 소재의 영화가 1,000여 편에 달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 2012년, 전국 5개 지역의 고교생 535명을 대상한 조사에서 86%(464명)의
학생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잘 알지 못한다`고 응답한 사실은
과거사에 대한 후손들의 관심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잘 보여준다.

하지만 문화계 전반에 걸쳐 작은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올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소재로 한 국내 최초의 창작뮤지컬 `꽃신`이
막을 올려, 2014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했으며,
연극 `봉선화`, 만화 기획전 `지지 않는 꽃` 등이 대중의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 뒤를 이어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극 영화
<소리굽쇠>가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 영화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해방이 됐지만, 끝내 고향 땅을 밟지 못했던 할머니의 아물지 않은 상처와
근 현대기를 거쳐 대물림되는 고통을 진정성 있게 담아낸 영화다.

영화 <소리굽쇠>의 제작진은 결코 지나간 역사가 아닌, 아직도 끝나지 않은
역사적 아픔을 보다 많은 대중과 나누고자 한다는 제작 의도를 밝혔다.

영화배우 추상미씨의 친오빠인 추상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온라인 펀딩으로 제작비가 충당되었으며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가
좋은 뜻에 동참해 돈을 받지 않는 이른바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했다.

영화가 끝날때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스토리 또한 이 영화가 주는 매력이다.
특히, 상상하지 못한 반전이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어
관객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것이다.



제작사인 아시아홈엔터테인먼트의 김원동 대표는 영화 제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과 그 역사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고
영화를 통해 많은 대중들이 그 아픔에 공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방송제작부  정성식  방송제작부장

 ss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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