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과거 발언 "노래 가사 내 묘비명 될 것"

입력 2014-10-29 08:23  

故 신해철(46)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신해철의 곡 `민물장어의 꿈`이 연일 화제다.



신해철은 2010년 인터뷰에서 `자신의 노래 중 뜨지 못해 아쉬운 한 곡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1999년 발표한 `민물장어의 꿈`을 꼽았다.

당시 신해철은 "`민물장어의 꿈`은 뜨지 않은 어려운 노래"라며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물장어의 꿈` 가사에는 "고독의 무게를 참는 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 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만 저 강들이 모여 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민물장어의 꿈`을 비롯해 `그대에게`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인형의 기사` `날아라 병아리` 등 신해철의 곡들이 음원차트에 올라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편, 27일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신해철씨가 이날 20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28일 오전 10시부터 마련될 예정이며, 아직 발인, 장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 담당의료진의 간략한 보고도 덧붙였다. 의료진은 "신해철님은 2014년 10월 22일 수요일 오후 2시쯤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혼수상태로 내원하여 응급수술을 포함한 최선의 치료를 하였으나, 2014년 10월 27일 월요일 20시 19분에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하셨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듣는데 눈물 난다" "마왕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정말 좋은 노래다" "마왕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편히 쉬어요 마왕" "마왕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기억할게요" "마왕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팬도 아니었는데 왜 이렇게 마음이 아픈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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