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EO 팀쿡 커밍아웃 "게이인 것은 신이 내게 준 선물"

입력 2014-10-31 13:52  


애플의 최고 경영자인 팀쿡이 커밍아웃을 했다.

애플 CEO 팀쿡은 30일(현지 시간) 발간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게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이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면서도 “자신의 인정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느낀다. 남을 돕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팀쿡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이 프라이드 퍼레이드’에 참석했으며, 자신의 고향인 앨리바마 주에서 동성 결혼이 허용되지 않는 것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포춘지(紙)가 선정한 1000대 기업 경영인 중 커밍아웃한 건 팀쿡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간 한 번도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거짓으로 말한 적도 없으며 그렇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한 적 없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나의 성적 취향을 밝혔다. 애들의 많은 동료들이 게이인 사실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애플 동료들이 이 사실 때문에 나를 대하는 법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내가 게이인 것은 신이 내게 준 위대한 선물 중의 하나로 여기고 있다”고 당당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애플 팀쿡”, “애플 팀쿡 동성애자”, “애플 팀쿡 멋지네”, “애플 팀쿡 게이”, “애플 팀쿡 동성애”, “애플 팀쿡 동성애 발언”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팀쿡의 커밍아웃에 페이스북 CEO 저커버그는 “진정한 용기와 리더십이 무엇인지 보여줘 고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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