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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소길댁 이효리, 화려한 그녀의 모습은 어디로?

입력 2014-11-01 20:30  


이효리가 소박한 소길댁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이효리는 소박한 옷차림으로 콩을 수확하다가 유재석과 정형돈을 맞았고, 두 사람은 그런 이효리의 모습에 적잖이 놀란 모습이었다.

무작정 제주도 이효리의 집을 찾아 가게 된 유재석과 정형돈. 두 사람은 박명수가 낸 기획안 아이디어로 9099가수들을 섭외하기 위해 핑클의 이효리를 찾아갔던 것.

그러나 이효리는 유재석의 전화에도 만만치 않은 국민남매 동생으로서 여전히 유재석을 손 안에 쥐고 있었다.

이효리는 콩을 수확하고 있었다고 하면서 바쁘다고 거절의 뜻을 완곡히 비치자 콩 뽑는 것을 도와주겠다며 다급해했다.

이효리는 지금 콩 다 뽑아간다며 완벽한 수비를 했고, 유재석은 남은 일들을 도와주겠다며 거의 사정을 했다.

이효리는 끝까지 유재석에게 문자로 집 주소를 찍어보내줄테니 잠깐 있다가 가라며 어려운 동생임을 확인시켰다.

유재석 정형돈은 겨우 통화가 끝나고 안도의 한숨과 긴장이 풀리는 듯 보였고, 그래도 부드러워진 이효리의 목소리 톤에 결혼하니까 그런 것 같다고들 말했다.

정형돈은 이효리가 콩을 뽑을 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냐며 의아해했고, 유재석도 맞장구를 쳤다.


그나저나 하루 일정 내내 밥을 한 끼니도 못 먹은 두 사람은 슬슬 배가 고파지고 있었고, 정형돈은 이효리에게 밥이라도 안쳐놓으라고 부탁하라 입을 뗐다.

이에 유재석은 “내가 나이 많아서 오빠지 그런 오빠가 아니야” 라며 되지도 않을 얘기는 하지도 말라며 구박했다.

한편, 저 멀리서 콩 수확을 마무리 해가는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 나오는 것을 발견한 유재석과 정형돈은 펑퍼짐한 옷차림에 벙거지 모자를 쓴 그녀가 이효리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듯 어안이 벙벙했다.

이효리는 트렌드를 이끌던 그녀에서 어느덧 소박한 소길댁 이효리로 변모해 있었고, 유재석과 정형돈은 그런 이효리의 겉모습에 많이 놀라는 듯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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