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교과서 출판시장 柔道 친구에게 몰아줘<NYT>

입력 2014-11-03 09:09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의 이너서클(Inner circle) 멤버에게

교과서 출판권을 몰아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푸틴 대통령이 국내외에서 보이고 있는 독재적인 모습을 조명하는 기획기사를 통해

올해 진행한 러시아 교과서 정리 작업을 소개했는데 어릴 적 유도 파트너이자 현재 이너서클 멤버를 밀어주기 위해

기존의 많은 교과서를 퇴짜놓았다는 것.

한 영어교과서 출판사는 허가를 받기 위한 서류에 부제를 붙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검정을 통과하지 못했고

30여권의 교과서를 제작해 온 또 다른 출판사는 원본이 아닌 복사본 서류를 제출했다는 이유로 고배를 마셨다는 것.

유명한 교육자인 류드밀라 페테르슨이 만든 수학 교과서는 외국에서 유명한 어린이 캐릭터를 사용했다는는 이유로 채택되지 못했다고.

이로 인해 지난 9월 새로운 학년이 시작됐을 때 1,400만명의 어린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교과서는 지난 학년의 절반으로 줄었다고 한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 정부의 검정작업으로 인해 20여개 소규모 출판사가 폐업할 지경에 몰렸으며

많은 학교 교장과 교사, 학부모들이 분노했다고 소개했다.

대신 아르카디 로텐버그가 회장으로 있는 출판사 `인라이튼먼트`는 엄청난 혜택을 보게 되어

러시아 교과서 시장의 60∼70%를 장악하게 됐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로텐버그는 푸틴 대통령의 오랜 유도 파트너이면서 가스관 전문 건설회사인 스트로이가스몬타슈를 소유한 대부호로,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제재한 기업인 명단에도 포함된 인물.

뉴욕타임스는 푸틴이 교과서를 장악하기 위해 먼저 국영회사인 인라이튼먼트를 민간에 매각하도록 하고

로텐버그를 회장으로 앉힌 뒤 검정 작업을 통해 경쟁자들을 모두 물리치게 해 주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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