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키르기스, 민관 경제협력 '잰걸음'

권영훈 기자

입력 2014-11-03 16:32  

<앵커>
한국과 키르기스스스탄이 지난해 양국 정상회담 이후 경제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키르기스 정부는 한국 자본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며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섰습니다.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와 유럽의 관문인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쉬케크는 마치 70년대 서울을 보는 듯 합니다.

1인당 GDP 1,321달러로 중앙아시아 5개국 가운데 못 사는 편입니다.

다만 세계 5위 금 생산국인데다 비철, 희토류 매장량이 많습니다.

또,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고 불릴 만큼 관광자원도 풍부합니다.

특히 CIS 국가 최초로 WTO에 가입했고, 자유로운 외환송금 등 경제체제가 개방적입니다.

두번의 혁명을 통해 정치안정을 이룬 점은 CIS 국가 중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유병석 / 키르기스스탄대사관 참사관
"키르기스 인구가 580만 정도로 내수시장이 협소한 문제가 있지만 키르기스 정부가 내년부터 러시아 관세동맹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서 실현될 경우 내수시장 회복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

키르기스 정부는 지난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외자 유치를 통해 2017년까지 현재 GDP의 두배인 130억달러가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외국기업에 한해 부가세 10%만 부과하는 법 개정도 마쳤습니다.

지난해 한국에서 양국 정상이 만난 이후 한국 기업의 투자 유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타이예르벡 수석부총리는 한국경제TV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키르기스 투자확대를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Taiyrbek Sarpashev / 키르기스스탄 수석부총리
"한국의 경쟁력은 자본과 기술력입니다. 우리나라는 젊고 개발할 곳이 많아 투자할 만한 분야가 많습니다"

실제로 한-키르기스간 경제협력 사례가 속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지난 6월 타쉬구모르에서 알루미늄-규소철 공장을 착공했습니다.

2,500만 달러를 대출해주고 알루미늄-규소철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겁니다.

최근 키르기스 대통령궁에서는 중동투자 포럼이 열렸습니다.

수출입은행은 이 자리에서 1억달러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책을 밝혔습니다.

병원과 저수지, 국도 공사 등으로 포스코건설이 수주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성혁 /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
"올해 2월 EDCF 지원 재개하기로 결정하고 2014년부터 2016년까지 1억불을 지원하기로 하고 지원조건도 금리 0.1%, 35년 상환의 최우대 조건을 적용하는 등 양국간 경제협력 및 우리 기업의 유라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리 정부는 농업과 광업, 의료, IT 등을 키르기스 유망진출 분야로 꼽았습니다.

이를 위해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업 진출이 선결과제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기자 클로징>
다양한 광물자원과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한 키르기스스탄.

한국과의 경제협력 물꼬가 트인 가운데 한국기업 투자유치를 적극 손짓하고 있습니다.

키르기스스탄 비쉬케크에서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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