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사정 쌀롱' 故 신해철,생전 마지막 방송서 아내 향한 깊은 애정 드러내 '먹먹'

입력 2014-11-03 12:54  



`속사정 쌀롱` 故 신해철이 생전 마지막 방송에서 아내를 향한 깊은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속사정 쌀롱`은 진행자였던 故 신해철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전파를 탔다.

`속사정 쌀롱` 제작진은 방송에 앞서 "이 방송은 2014년 10월 9일에 녹화됐습니다. 방송 여부를 놓고 많은 의견이 있었지만 고 신해철씨가 마지막으로 남긴 이야기와 영상을 그를 추모하는 수많은 팬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유가족분들의 소중한 뜻을 받아 어렵게 방송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자막으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날 `속사정 쌀롱` 방송에서 故 신해철은 "안녕하십니까 신해철입니다. 취미는 란제리 홈쇼핑 방송 보기입니다"라는 밝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또한 신해철은 "집에서 아내가 많이 웃어주느냐"는 질문에 "같이 살아야 되니까"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하지만 이내 "아예 나는 결혼할 때 내가 잘 웃길 수 있는 여자, 혹은 나한테 잘 웃어주는 여자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내가 가장 쉽게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 내가 작은 일을 해줘도 행복하다고 얘기하고 고맙다고 얘기하고, 내가 조금만 노력해도 웃어주는 이런 사람과 결혼했다"며 아내에 대한 깊은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먹먹하게 했다.

속사정 쌀롱 故 신해철 마지막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속사정 쌀롱 故 신해철, 믿기지가 않아", "속사정 쌀롱 故 신해철, 거짓말 같다", "속사정 쌀롱 故 신해철, 하늘에선 부디 편하길", "속사정 쌀롱 故 신해철, 마음이 아프다", "속사정 쌀롱 故 신해철,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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