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현대 여성 아동 병원, 1070g 저체중아 100여일만에 2.5kg으로 퇴원

입력 2014-11-03 15:06  



광양의 한 산부인과에서 순천현대여성아동병원으로 전원된 김미연(가명)산모. 아직 26주 밖에 안됐지만 심각한 조산기로 인하여 분만 후 1070g의 작은 민준(가명)이를 만나게 되었다. 세상에 나온 민준이는 신생아 집중치료실로 옮겨져 96여일간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퇴원을 하게 되었다.

민준이는 입원 후 신생아 전문 의료진에 의해 인공호흡기, 인큐베이터, 산소치료 등 최신 기술을 총동원해 집중치료를 받았다. 치료뿐만 아니라 항상 민준이와 붙어 있을 수 없는 민준이 아빠엄마를 배려해 육아일기를 작성하고, 민준이의 상태를 문자서비스로 보내주고 지속적인 캥거루 케어 등 민준이의 정서적 간호도 병행되었다

민준이는 96일만에 2540g으로 건강하게 자랐고, 지난 6월 23일 퇴원을 앞두고 함께했던 간호사들이 건강한 퇴원을 축하하기 위하여 백일잔치를 준비하였다

김미연씨는 “민준이가 이렇게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선생님들의 사랑과 관심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모두 너무 감사하다. 순천에 이런 병원이 없었다면 무조건 서울이나 광주로 갔을텐데...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잘 치료해 주신 것도 고마운데 이렇게 백일잔치까지 차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현대여성아동병원 신생아집중센터 구수현 원장은 순천에 신생아집중치료센터가 개소된 이유에 대하여”갑자기 분만하게 된 이른둥이와 고위험신생아들이 먼 대학병원으로 가지 않고도 그에 준하는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먼 거리 병원이동에 따른 위험과 가족들의 정신적, 경제적 부담을 감소시키고 건강하게 부모 곁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라며 신생아 치료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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